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거부하겠다는 기존 태도를 바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오세훈 전 시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5·18 공청회 사태에서 보듯 한국당은 취약한 정당”이라며 “보편적 국민 정서까지 무시한 채 무모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하려고 했던 후보들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는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이유로 속속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한국당 당대표 선거 대진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진태 의원, 오 전 시장 3파전 양상이 됐다.
정우택 의원과 심재철 의원, 안상수 의원은 12일 불출마를 선택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11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8일 전당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으나 나흘만에 태도를 바꿨다.
그는 “많은 한국당원들이 개혁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원하기 때문에 국민과 당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속, 불통, 부패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한국당의 대표 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