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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점주들 "BGF리테일이 실질적 상생정책 내놔야"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9-02-11 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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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가맹점주들이 BGF리테일 등 본사를 상대로 실질적 상생정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CU 편의점 가맹점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책임의원 등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BGF리테일 등 편의점 본사를 상대로 폐점 위약금 철폐 및 한시적 희망폐업 시행 등을 요구하는 ‘CU 피해사례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편의점 CU 점주들 "BGF리테일이 실질적 상생정책 내놔야"
▲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점주는 가난해지고 본사만 살찌우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사를 상대로 대화와 타협을 요구했지만 본사가 이를 거절했다”며 “본사가 상생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가맹점주들의 명목상 매출은 늘었지만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매출은 10년 전보다 줄었다. 

당초 BGF리테일 등 본사 개발직원이 일 매출 150만 원, 월 250만 원 수익이 난다고 보장했지만 실제 편의점의 하루 평균매출이 60만 원에도 못 미쳐 과로로 질병에 걸린 CU 가맹점주들도 있다는 것이다.

또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국내 편의점회사가 가입한 한국편의점사업협회가 근접출점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런 약속 이행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자율규약을 맺고 담배소매인 지정거리를 고려해 근접출점을 지양하기로 했다. 그런데 서울시가 담배소매인 지정거래를 기존 50m에서 100m로 확대하는 규제를 추진하자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반대의견서를 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CU 본사가 현장 점주들도 모르는 상생안을 일방적으로 확정해 언론을 통해 알리거나 근접출점 제한이 3월 강화하는 것을 앞두고 근거리에 편의점을 내는 등 난타전이 발생하고 있다”며 “본사가 점주협의회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CEO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를 바라며 필요하다면 국회에 중재 요구도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은 과거 CU점주협의회의 요청으로 2018년 11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본사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본사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겠으니 지켜봐달라”며 “향후 본사도 국회에 중재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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