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전 대법원장 양승태 구속기소, 검찰 모두 47개 혐의 적용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2019-02-11 16:07: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직 대법원장이 직무 관련 범죄혐의로 법정에 서는 것은 사법부 71년 역사상 처음이다. 

전 대법원장 양승태 구속기소, 검찰 모두 47개 혐의 적용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1일 오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47개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6년 동안 대법원장으로 근무하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박병대, 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에게 ‘재판거래’ 등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에 적용된 혐의는 각종 재판 개입과 사법부 블랙리스트, 허위공문서작성, 국고손실,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 47개에 이른다.

특히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민사소송과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등 주요 재판에 개입한 혐의와 법관 사찰 및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공보관실 운영비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6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를 이어왔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조사에서 “실무진이 한 일이라 모른다”“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사법농단에 관여한 전현직 판사 100여명 가운데 나머지도 연루 정도를 고려해 이달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재판거래’ 상대방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부 측 인사 등에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최신기사

예금금리 3%대로 올리는 은행들, 증권사 IMA 출격 앞두고 '머니무브' 촉각
SK 최태원, 도쿄포럼서 "사회적가치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발행어음 시너지 기대, 엄주성 IB 통한 수익 다각화 속도낸다
HDC현대산업개발 정경구 주주환원 적극적, '서울원' 포함 자체사업 든든
한세실업 대미 관세 충격에 영업이익 반토막, 영원무역 고객사 수주 견고에 한파없는 실적
'나경원 의원직 유지' 정치권 공방 키웠다, 민주당 '사법개혁' vs 국힘 '항소포기'
중국 관영매체 "한국의 반도체 기술 빠르게 추격 중, 양국 협력은 필수적"
과방위원장 최민희 "KT 작년 4월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내부 감추는데 급급"
[현장] 금융사 시니어 서비스 의료용 로봇까지 확장, 하나은행의 파격 시도
영화 '나우 유 씨 미3' 1위 등극, OTT '조각도시' 2주 연속 1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