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상위 직급을 줄이기 위한 조직개편으로 15개 팀을 줄였다.
금융감독원은 8일 18개 팀을 폐지하고 3개 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원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인사개편으로 금감원 조직은 60개 국·실은 유지한 채 팀 수만 기존 298개에서 283개로 줄게 됐다.
검사·조사부서의 소규모 팀을 통폐합했다. 다만 전체 검사·조사부서 팀의 정원을 13명 늘려 검사 및 조사역량은 강화했다.
금감원이 팀 수를 줄인 것은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공공기관에 지정되지 않기 위한 조건으로 상위 직급 감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팀장급인 3급 이상 직원 비중을 5년 동안 현재 43%에서 35%까지 낮춰야 한다.
기존 조직을 재편하고 새로운 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IT·핀테크전략국에는 디지털금융감독팀을 신설하고 핀테크지원실을 핀테크혁신실로 재편했다.
혁신·모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본시장감독국에 투자금융팀을 만든다.
금융감독연구센터는 거시건전성감독국으로 재편되면서 2개 팀이 폐지되고 1개 팀이 새로 꾸려진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금융 서비스 활성화 추진을 위해 서민·중소기업지원실은 포용금융실로 재편됐다.
국제협력국장은 금융중심지지원센터를 통할하는 선임국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