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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응, 현대리바트 가구 렌탈로 현대렌탈케어 시너지 확대 추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2-08 17: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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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 겸 현대렌탈케어 대표가 두 회사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가구 렌탈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8일 현대렌탈케어에 따르면 올해 선보인 매트리스 렌탈사업을 시작으로 현대리바트의 주력 가구제품을 렌탈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화응, 현대리바트 가구 렌탈로 현대렌탈케어 시너지 확대 추진
▲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으로 렌탈사업을 시작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가구제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2019년 1월부터 매트리스 렌탈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 이어 가구, 주방용품까지 렌탈품목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렌탈케어는 2015년 현대홈쇼핑이 600억 원을 들여 출자해 세운 법인이다. 2013년부터 현대리바트 대표를 맡고 있던 김화응 대표가 새 법인의 대표에 선임돼 지금까지 겸임하고 있다. 

현대리바트와 현대렌탈케어의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영역이 넓다는 그룹 차원의 판단이 김 대표의 선임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립 이후 지금까지 현대렌탈케어에서 가구 등으로 렌탈품목을 확대한 것은 이번에 추가된 매트리스 정도다. 설립 초기인 만큼 그동안 정수기 등 환경가전 위주로 렌탈 계정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는 데 주력해온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올해 비로소 두 회사를 연계한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가구와 렌탈사업을 결합해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현대리바트의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을 강화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김 대표는 2013년부터 현대리바트를 이끌면서 주방가구를 강화하고 홈퍼니싱 매장을 늘리는 등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써 왔지만 현대리바트는 기업 사이 거래(B2B)사업의 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다.

현대리바트의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는 2018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23%다. 현대리바트는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의 매출 비중을 앞으로 2~3년 이내에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렌탈케어 역시 초기 단계인 가구렌탈시장에서 현대리바트와 시너지를 내면 렌탈업계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극복하기 쉽다. 

특히 현대렌탈케어는 기존 렌탈제품인 생활가전과 정수기, 비데 등의 경쟁력이 경쟁사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렌탈업계 선두주자로 꼽히는 웅진코웨이와 SK매직, LG전자는 탄탄한 영업망이나 생활가전 회사를 끼고 있지만 현대렌탈케어는 가전회사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뒤처진다.

국내 가구 렌탈사업은 매트리스 렌탈사업을 제외하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매트리스 렌탈시장은 2018년 3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7년보다 15%가량 늘어났다.

실제로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도 스위스에서 가구 렌탈사업을 2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이케아는 고객들에게 리스기간이 끝나면 가구를 반납하거나 새로운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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