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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웹 오피스 시장 놓고 경쟁 치열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4-08 16: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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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웹 오피스 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와 인프라웨어는 각각 ‘넷피스24’와 ‘폴라리스 오피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들이 클라우드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업무환경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웹 오피스 시장 놓고 경쟁 치열  
▲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
사무실 밖에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사용해 문서 작성과 편집을 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고 협업도 더욱 중요해져 클라우드 오피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와 인프라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 웹 오피스 시장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내 웹 오피스 시장은 MS의 '오피스 365'가 1위이고 한글과컴퓨터와 인프라웨어가 추격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넷피스24'를, 인프라웨어는 '폴라리스 오피스' 클라우드 버전을 최근 내놓았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3월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넷피스 24’를 출시했다. 한글과컴퓨터의 넷피스24는 문서작성뿐 아니라 이미지편집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통합 오피스 서비스다.

넷피스24는 한글과컴퓨터의 계정만 있으면 기기의 종류나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변형도 가능해 글로벌 경쟁사와 대비해 유연성을 확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기업 사용자를 위해 넷피스 24를 구축형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도 진출하려고 한다.

한글과컴퓨터는 신생기업에 대한 지원도 추가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국내외 소프트웨어기업들이 넷피스24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글과컴퓨터는 앞으로 반MS 정서가 강한 해외지역에도 진출하려고 한다.

한글과컴퓨터는 넷피스24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유료 서비스는 이달부터 6개월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파격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PC와 태블릿PC, 모바일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메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완성도를 높였다"며 "단순 문서작업뿐 아니라 협업기능을 강화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웨어도 ‘폴라리스 오피스’로 시장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1997년 설립 이후 프린터 솔루션, 모바일 브라우저, 이메일 솔루션, 모바일 오피스 등의 제품을 만들어 왔다.

  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웹 오피스 시장 놓고 경쟁 치열  
▲ 곽민철 인프라웨어 대표
인프라웨어는 스마트폰에서 문서를 열 때 사용하는 앱 가운데 하나인 폴라리스 오피스로 세계 사용자 8억 명을 확보하고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대표적 모바일 오피스 앱으로 자리 잡았다.

한글과컴퓨터가 PC중심에서 모바일로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확대하고 있다면 인프라웨어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모바일 오피스 영향력을 PC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지난 1월 폴라리스 오피스의 PC 버전인 '폴라리스 오피스 2015'를 출시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PC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생산성에 주안점을 뒀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를 처음 실행하면 나타나는 화면을 '폴라리스 홈'이라 하는데, 여기서 다양한 포맷의 문서들을 열어볼 수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각각의 포맷에 맞는 프로그램을 일일이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PC 오피스 프로그램의 경우 DOC 파일을 만들 때는 워드를, HWP 파일을 만들 때는 한글을 실행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업계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기반 문서작성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패는 업체별로 얼마나 빨리 가입자를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규모의 경제를 빨리 갖출수록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 오피스 프로그램의 확산은 소프트웨어가 PC 중심의 환경을 벗어나 개발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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