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중국 최대 LCD업체 BOE, 메모리반도체사업에 뛰어드나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4-08 15:37: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최대 LCD 패널 제조기업인 BOE가 메모리반도체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BOE는 중국정부가 중국기업의 반도체사업 진출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을 등에 업고 있다.

  중국 최대 LCD업체 BOE, 메모리반도체사업에 뛰어드나  
▲ 왕동성 BOE 회장
BOE가 메모리반도체시장에 진출하면 세계 메모리반도체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LCD 패널 제조기업 BOE가 중국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메모리반도체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반도체기업들은 주로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같은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BOE는 모바일 및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1993년 설립됐다.
 
BOE는 2002년 한국 하이닉스반도체(SK하이닉스)의 LCD사업부인 하이디스를 인수하고 중국 내수시장을 활용해 LCD사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BOE는 2013년 1분기에 출하량 기준으로 중소형 LCD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LCD가 유사한 공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BOE의 메모리반도체사업 진출이 허황된 꿈은 아니라고 본다.

게다가 중국이 정부차원에서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BOE의 메모리반도체 진출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도체는 중국이 수입하는 단일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중국 반도체시장은 해마다 30% 가량씩 성장하고 있어 중국정부는 반도체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중국 최대 LCD업체 BOE, 메모리반도체사업에 뛰어드나  
▲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중국정부는 지난해 10월 21조 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지원펀드’를 조성했다. 중국정부는 이 펀드를 포함해 앞으로 10년 동안 반도체산업 육성에 175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정부는 올해 반도체산업 육성 예산으로 3500억 위안(61조6700억 원)을 책정했다.

BOE가 중국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메모리반도체사업에 진출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 BOE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따라 잡는 것은 무리”라며 “하지만 인력을 끌어들이고 인수합병(M&A) 등의 방법을 통해 기술격차를 어느 정도 줄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부분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고려아연 "손자회사 SMC에 채무보증은 변동 없어, 환율 변화에 따른 것"
한동훈 76일 만에 공개행보, "이재명 범죄혐의 피하려 개헌 논의 안 하는 것"
NH농협은행 우수고객 초청 아트세미나 열어, "고객 수요 반영한 서비스 지속"
KT, MWC2025에서 업무 효율화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 4종 공개
국힘 권성동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반대하는 이재명 비판, "표 얻으려는 속셈"
스타벅스 국내지역 특색 살린 '안녕' 시리즈, 국제 디자인어워드 수상
MBK "고려아연 손자회사 SMC 지난해 채무 급증, 영풍 지분 취득 준비 정황"
이마트24, 대학생 상품기획 서포터즈 '편슐랭스타' 2기 발대식 열어
트럼프 목재 수입품에 25% 관세 부가 움직임, '한국산 싱크대'도 영향권
비트코인 1억2793만 원대, 트럼프 젤렌스키 충돌에도 금리인하 기대감 반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