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1-31 15: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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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가 3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그룹의 벤처캐피탈 계열사로 미래에셋대우가 지분 77.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절차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4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700~4500원으로 전체 공모 예정금액은 166억5천만~202억5천만 원이다.
2월27~28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3월 7~8일 청약을 거쳐 3월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맡았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은 “잠재력 높은 기업의 최초 발굴자로 직접 투자해 투자자의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는 ‘선진형 VC(벤처캐피탈)’의 첨병이 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투자성과를 늘리는 것은 물론 PE(사모펀드)사업부문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 압도적 수익을 내는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다른 벤처캐피탈이 투자조합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중심으로 운영하는 데 비해 고유계정 투자를 전략적으로 실시해 피투자기업의 성장에 따라 수익을 내며 14년 동안 꾸준히 흑자를 거뒀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도 만들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사업 초기 단계에서 피투자기업을 발굴하면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그룹 계열사의 협업이 진행된다.
투자조합에 미래에셋그룹 계열사가 주요 재무적투자자(LP)로 참여해 투자 자유도가 확대되고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또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펀드의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200억 원 내외 규모의 펀드를 여러개 운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욱 넓은 산업영역에 분산투자하는 것과 동시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른 투자 회전율을 확보해 펀드의 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