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롯데마트의 '큰 치킨' 저가판매, 김종인 지역상인 반발 직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4-07 13:27: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마트가 창립 17주년을 맞아 ‘큰 치킨’을 6500원에 판매해 지역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최근 지역상권과 상생협력을 다짐하며 적극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지역상인들은 이런 활동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큰 치킨' 저가판매, 김종인 지역상인 반발 직면  
▲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지난 3일부터 자체 브랜드(PB) 상품 ‘큰 치킨’을 6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치킨 한 마리 값이 1만 원 중후반에서 2만 원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2010년 '통큰치킨'을 판매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대형마트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치킨을 염가판매해 영세한 지역 자영업자들을 곤경에 빠뜨렸다는 비판이 거셌다.

롯데마트는 논란이 커지자 통큰치킨 판매를 출시한지 1주일 만에 중단했다.

지역상인들은 롯데마트가 큰 치킨 판매를 계기로 2010년과 같은 저가공세를 펼치는 것 아닌지 우려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일 전통시장과 ‘상생 협약식’을 맺고 활동을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전통시장에서 위생안전검사를 주도하고 상품진열방법을 제안하기로 했다. 또 냉장시설 등 설비를 전통시장에 공급해 품질개선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소비자가 믿고 찾아올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고자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제공하는 상생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큰 치킨' 저가판매, 김종인 지역상인 반발 직면  
▲ 롯데마트가 내놓은 '큰 치킨'

데마트는 최근 지역 매장들을 친환경 점포로 바꾸기 위해 저전력 조명을 설치해주고 에너지 절약 기법을 전수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지역상권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류 부문장은 “중소형매장이 친환경 점포로 개선되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지역 골목상권과 상생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마트의 이런 노력은 큰 치킨 출시로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소상공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창립행사 상품이라지만 치킨을 6500원에 팔면 마진이 하나도 없다”며 “대형마트는 이런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끌 수 있겠지만 주변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