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과 한진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 의결권 결집을 위한 사전작업을 시작했다.
KCGI는 25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 ‘밸류한진’에 “KCGI의 활동에 동참을 원하는 한진칼, 한진 주주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내용을 띄웠다.
▲ KCGI가 운영하는 '밸류한진' 웹사이트 메인화면. |
내용은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면 밸류한진 주주관련 새로운 소식을 빠르게 전달 드리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이메일을 입력하는 화면으로 연결된다.
KCGI는 한진칼과 한진의 소액주주들에게 신상정보, 보유주식, 수량, 연락처 등을 기재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3월 주주총회에서 KCGI에게 의결권을 위임할 가능성이 있는 소액주주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KCGI가 3월에 열리는 한진칼과 한진 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 등을 둘러싸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와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