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물러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사표를 4일자로 수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변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했다.
|
|
|
▲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
문체부는 “변 사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건강 등의 사유로 사의를 밝혔으나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이를 만류했다”며 “이번에 재차 사의를 표명해 사표를 수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지난달 27일 건강상의 이유로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해 문체부와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임기를 2년이나 남겨뒀기 때문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 모두 이런 추측을 부인했다.
관광공사는 기존의 사장 선임절차에 따라 신임사장을 뽑는다. 이 과정에서 사장 자리가 적어도 두 달 정도 공석으로 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공사는 이참 전 사장 퇴임 뒤 변 사장이 취임하기까지 약 5개월 동안 사장이 공백상태였다.
앞으로 신임 사장이 취임하기까지 김영호 한국관광공사 경영본부장이 사장직을 대행한다.
문체부는 후임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주요업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관광공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변 사장은 광고 디자인 전문가다. 그는 중앙대 시각디자인학과를 나와 LG애드 국장,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변 사장은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 4월 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되면서 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