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에 적용할 수 있는 15.6인치 크기의 4K 고해상도 중소형 올레드 패널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K UHD(3840X2160)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노트북용 올레드 패널 개발에 성공해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15.6인치 올레드패널. |
현재 15.6인치 노트북에 널리 쓰이는 풀HD(1920X1080) 해상도 패널과 비교해 화소수가 4배 많아 훨씬 선명한 화질을 나타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새 노트북용 패널은 초고해상도 기술을 바탕으로 게이밍, 그래픽 디자인, 동영상 감상 등에 특화됐다”며 “높은 명암비와 색정확도, 시인성 등 프리미엄 노트북에 필수적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말했다.
새 노트북용 올레드패널은 LCD 패널과 비교해 검은색을 200배 어둡게, 화이트는 2배 이상 밝게 표현할 수 있다.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올레드 패널의 특성을 살려 최대한 자연색에 가까운 명암비를 구현하고 체감 화질도 높일 수 있다.
올레드패널 특성상 LCD보다 얇고 가벼우며 전력 효율도 좋아 노트북의 휴대성도 개선할 수 있다.
윤재남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15.6인치 올레드 패널은 휴대용 IT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라며 소비자들이 한 차원 높은 시각적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기기에 쓰이는 중소형 올레드 패널은 노트북용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크기를 구현하는 데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15.6인치 노트북 패널 양산에 성공하며 중소형 올레드시장에서 기술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전부터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혁신을 통해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해왔다”며 “노트북시장으로 진출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