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LG이노텍 주가는 9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따라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1천만 대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올해 1억18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고 시장 점유율은 15%에서 13%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카메라 모듈 수요가 차츰 늘어나 LG이노텍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하반기에 고부가 부품인 트리플 카메라 모듈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며 “2020년 3D 카메라 모듈 시장이 개화하는 점도 LG이노텍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19년 매출 8조5825억 원, 영업이익 322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