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1-22 18:46:00
확대축소
공유하기
홍영표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한국노총과 최저임금법 개정, 탄력근로제 등 노동계 현안을 논의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신년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많은 사회적 현안과 갈등 과제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신년간담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간담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국가나 사회가 발전할수록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문제에 해답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치가 그걸 해결 못하기 때문에 극단적 주장이 민주주의 체제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궁극적 목표는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어떻게 해소하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국노총은 노동계 대표이자 맏형”이라며 “조만간 민주노총도 경사노위 참여를 위해 실질적 대화를 이룰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카풀,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주한 미군기지 한국 노동자 고용 안정 등을 조속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았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개편 문제 등이 엉키고 있다며 민주당에 쓴소리를 했다.
김 위원장은 “요즘 경제단체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이야기들에 묻혀 노동계 현안이 자꾸 답보상태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과 초조함이 있다”며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사실 출발을 좀 원만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모로 엉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조금 더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국회에서 역할을 해줄 때 노동계 현안 해결이 가능하다”며 “여당에서 성의와 열정을 가지고 잘 풀어주길 당부하고 노동존중사회 구호가 우리 사회에 잘 펼쳐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