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조합 간부들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등 홈플러스 노조는 22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확대간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2019년 임금교섭이 결렬돼 투쟁을 선언한다”며 “홈플러스 노조 조합원들은 수없이 많이 양보해 저임금 노동자로 살아왔는데 이젠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홈플러스 모든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정상적 경영보다 금융자본의 논리로 회사를 운영해 조합원의 고용을 불안하게 만드는 금융자본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정규직 노동자는 같은 업계 종사자인 이마트 노동자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 경영진은 2019년 임금인상폭으로 5%를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홈플러스 직원들은 8시간을 일해서 연 2536만 원을 받게 된다. 이마트 노동자가 7시간 일해 2568만 원을 받는 것과 비교해 적다.
노조는 “홈플러스 정규직 노동자는 모든 직책에서 이마트 노동자의 70% 수준의 임금을 받고 홈플러스 사원은 이마트의 7시간 노동자보다 더 일해도 덜 받는 구조의 모순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회사와 교섭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2019년 2월 설날을 전후해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