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을 향한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오른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제약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으로 마감했다.
▲ 코스피지수가 21일 장중 2130선을 탈환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2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2%) 오른 2124.6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는 2134.17까지 올랐다. 지수가 장중 2130선을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1일이후 50여 일 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을 향한 기대감 등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그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지만 국내 수출지표와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며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중국과 무역협상과 관련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월 중순(1~20일) 수출은 25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줄었고 반도체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632억 원, 5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3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3.72%), LG화학(0.41%), 포스코(2.10%)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현대차(-3.05%),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셀트리온(-1.49%), 삼성물산(-1.29%), 네이버(-4.73%) 등의 주가는 내렸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10%) 내린 695.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34%) 오른 698.74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1%대 급등했음에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며 “제약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가 16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454억 원, 1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95%), CJENM(-0.44%), 바이로메드(-1.53%), 포스코켐텍(-3.63%), 메디톡스(-5.94%), 스튜디오드래곤(-1.68%), 펄어비스(-0.75%), 코오롱티슈진(-2.05%) 등 대부분의 주가가 내렸다. 신라젠 주가만 0.43% 올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2원 오른 1128.1원에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