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1-20 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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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연지 1년 만에 2천만 명에 이르는 이용객이 다녀갔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 1월18일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한 이후 올해 1월17일까지 누적 여객이 1909만33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같은 기간 전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6838만36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6226만8980명)보다 9.8% 많아졌으며 전체 여객 가운데 28%가량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1년 동안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을 포함한 전체 면세점 매출은 전년보다 12%가량 늘었다.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도 27% 증가했다.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서 여객 수용력도 연간 5400만 명에서 7200만 명으로 확대됐다.
여객이 분산된 효과로 제1터미널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지난해 평균인 41분에서 37분으로 줄었고 제2터미널은 평균 31분으로 나타났다.
올해 제2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도 본격화하는 만큼 앞으로 여객 수용력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에는 4조2천억 원가량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제2터미널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뼈대로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9년 하반기 터미널 확장공사에 착공해 2023년 4단계 건설사업을 마치기로 했다. 이후 제2터미널의 연간 여객 수용력은 현재 1800만 명에서 46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1터미널과 합쳐 총 1억 명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입국장 면세점을 적기에 열어 공항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화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