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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순위 1년 새 어떻게 바뀌었나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4-02 1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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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1일 기준으로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은 지난해에 비해 2곳 줄어든 61개로 나타났다.

민간집단은 49개로 지난해와 같았으나 공기업집단은 12개로 지난해보다 2개 줄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자산 5조 원 이상 기업집단 61개를 ‘상호출자제한 및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중흥건설이 기존 계열사 자산 3조8천억 원에서 5조6천억 원으로 늘어 새로 지정됐다. 코닝정밀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3곳은 지정에서 제외됐다.

◆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 61개

기업집단을 유형별로 보면 민간집단은 모두 49개가 지정됐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총수가 있는 집단은 41개였다. 총수가 없는 집단은 포스코, KT, 대우조선해양 등 8개다.

  재벌 순위 1년 새 어떻게 바뀌었나  
▲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공기업집단은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석유공사, 인천도시공사,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부산항만공사 등 12개다.

61개 집단의 계열회사는 지난해 1677개에서 19개가 늘어 1696개로 나타났다. 계열회사가 가장 많은 곳은 82개 계열사를 둔 SK그룹이었다. 롯데그룹(80개)와 GS그룹(79개), 대성그룹(73개), 삼성그룹(67개), CJ그룹(65개) 이 뒤를 이었다.

계열회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동부그룹으로 계열사 11개가 줄었다. 이밖에 CJ그룹이 8개, 삼성그룹이 7개, KT그룹이 7개, 현대자동차그룹이 6개 계열사를 줄였다.

민간집단의 계열회사는 2012년 이후 줄어 왔으나 올해 들어 소폭 증가했다. 공기업집단의 경우 반대로 계열회사가 최근 5년 동안 증가하다 올해 들어 증가율이 전년 11.4%에서 2.0%로 뚝 떨어졌다.

◆ 삼성, 자산총액 20조 원 이상 증가

4월1일 기준으로 61개 집단의 자산총액은 2258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52조6천억 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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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산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자산총액 기준 1위를 차지한 삼성그룹으로 20조1천억 원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산총액 순위에서 3위에 올랐으나 자산 증가액은 13조2천억 원으로 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액이 많았다.

자산총액 순위 2위인 한국전력공사는 9조7천억 원, 5위 SK그룹은 7조2천억 원, 12위인 농협은 4조7천억 원이 각각 증가했다.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기준 상위 10위권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9위 자리를 GS그룹에 내주고 10위로 내려앉았다. 중흥건설이 59위로 새로 이름을 올렸으며 한솔그룹이 61위를 차지했다.

민간집단에서 총수가 있는 곳의 자산증가율이 32.1%로 총수가 없는 곳 7.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민간집단의 경우 상위그룹일수록 자산총액이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 현대그룹, 부채비율 93% 이상 낮췄으나 여전히 높아

61개 집단의 부채비율은 101.1%로 지난해에 비해 2.6%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비율을 가장 많이 낮춘 곳은 현대그룹이었다.

현대그룹은 부채비율이 93.9%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48.3%), 인천도시공사(34.4%), 홈플러스(31.3%), 한진그룹(28.4%)순으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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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민간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그룹으로 446.6%였다.

한국지엠(434.0%), 한진그룹(423.9), 동부그룹(394.1), 중흥건설(359.2), 대우조선해양(271.6), 대우건설(262.0), 금호아시아나그룹(256.7), 한솔그룹(206.5)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공기업집단 가운데 한국철도공사가 472..2%로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61개 집단의 총 매출은 지난해보다 30조5천억 원이 줄어 모두 1505조1천억 원이었다.

삼성그룹은 매출이 30조2천억 원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GS그룹(5조 원), 한국GM(2조.7천억 원), 에쓰오일(2조6천억 원), 현대중공업그룹(2조4천억 원) 등이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

반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그룹으로 8조7천억 원이 늘었다. 그 뒤를 현대자동차그룹(7조8천억 원), 한국전력공사(3조9천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3조 원), 롯데그룹(1조6천억 원) 순으로 이어졌다.

민간 기업집단의 평균 순이익(금융·보험 계열사 제외)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진그룹 대림산업그룹 등 조선·해운·건설업 중심의 기업집단 실적이 국내외 경기 침체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경기부진 여파로 대기업집단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매출과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다”며 “민간집단 내에서 상위와 중하위집단 사이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지정된 61개 집단 계열회사의 정보공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장감시 시스템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출자나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금지 위반행위 등이 발견되면 엄격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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