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차 출시에 따른 광고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 7만9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이노션 주가는 6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이노션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미국에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팰리세이드를 출시한다. 쏘나타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도 1분기 안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하반기에 프리미엄 SUV로 GV80을 출시하며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쏘울부스터와 텔루라이드 등을 내놓는다.
현대기아차가 대부분의 광고 물량을 이노션에 위탁하는 만큼 이노션이 광고부문에서 실적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션의 미국 자회사 캔버스는 2018년 11월에 글로벌 주류기업 ‘하이네켄’을 광조주로 영입했다. 하이네켄은 올해부터 이노션에 점차 많은 광고 물량을 할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션이 2017년 말에 인수한 D&G는 광고주를 대폭 늘리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8천억 원을 활용해 외형 증가를 위한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노션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80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