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소설가 김영하, '한국 CEO들 주술에 빠졌다' 비판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3-12-23 16:31: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소설가 김영하, '한국 CEO들 주술에 빠졌다' 비판  
▲ 김영하 작가

“이번엔 김영하가 한국의 어떤 면을 보여줄까?”


소설가 김영하(45)씨가 연재 중인 뉴욕타임즈 칼럼이 화제다. 그는 앞선 두 편의 칼럼에서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날 선 시선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달 말 연재 예정인 세 번째 칼럼에서 그가 또 어떤 새로운 한국의 내면을 보여줄지 독자들은 벌써부터 기대한다.

◆ 미국 출판사를 통해 NYT와 연 닿아

김씨가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NYT)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0월 인터내셔널 NYT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29명의 객원 칼럼니스트를 새로 영입하면서다. 인터내셔널 NYT는 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즈의 국제판이다. 인터내셔널 NYT는 칼럼니스트 영입과 함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서 제호를 변경했다.

당시 뉴욕타임즈의 부편집장이 미국의 대형 출판사 하코트를 통해 김영하씨에게 연락하면서 그는 한국대표 칼럼니스트가 됐다. 그는 2007년부터 하코트 사를 통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 ‘검은 꽃’을 번역 출간하며 미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 한국 재계, 정책 비판에 이어 어디로 펜 겨눌까?


김영하씨는 첫 번째 칼럼 'CEO가 주술에 빠질 때'(When C.E.O.'s Embrace the Occult)에서 점, 풍수, 관상에 의존하는 재벌들의 일화를 소개하고 그들의 풍습을 비꼬았다. 

이 칼럼에서 그는 "아직도 한국에서는 재벌을 비롯한 기업들이 회사의 운명을 주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예를 들어 "많은 한국인들은 김 고문이 최 회장의 점쟁이 역할을 해왔다"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동생인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상속분쟁이 있었을 때 점쟁이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 전 회장은 풍수를 믿었고 사원 면접을 볼 때 관련 주술 전문가를 배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고 꼽았다.

두 번째 칼럼 ‘플레이스테이션 속의 인생’(Life Inside a PlayStation)에서는 아내의 도움을 통해 게임중독을 극복했던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면서 게임중독법은 게임중독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역설했다.


독자들은 그의 칼럼이 풍자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일반화를 통해 한국 사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동시에 그가 세 번째 칼럼에서 한국의 어떤 맨 얼굴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매달 연재되는 그의 세 번째 칼럼은 12월 말 뉴욕타임즈 홈페이지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김영하는 1995년 계간지 ‘리뷰’를 통해 문단에 데뷔했으며 문학동네 작가상(1996년), 현대문학상(1999년), 동인문학상(2004년), 이상문학상(2012년) 등을 수상했다. 현재 그의 책은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 10여개 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전력기기주 강세' 효성중공업 주가 10% 상승, 코스닥 펄어비스도 ..
박홍근 초대 예산기획처 장관 취임, "재정개혁 2.0 과감히 추진, 추경안 신속 편성"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1%대 강세 마감 5640선, 코스닥은 3%대 올라
[25일 오!정말] 국힘 배현진 "수도권은 지금 예수님이 나와도 안 될 상황이다"
농협개혁위원회 개혁과제 확정, 중앙회장 출마 시 조합장직 사퇴 의무화
삼성자산운용 정부 '국장 드라이브'에 미소, 김우석 ETF 점유율 초격차 보인다
엘앤에프 2차전지 소재 '블루칩' 부상, 테슬라 ESS 투자 수혜 기대감 커진다
비트코인 1억587만 원대 상승, 번스타인 "연말 15만 달러 달성 전망"
빔 소프트웨어 "한국 AI 거버넌스 선진국, AI 확산에 데이터 리스크 부각"
이란 전쟁 멈춰도 고유가 장기화 전망, 무디스 "로켓처럼 뛰고 깃털처럼 하락"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