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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투싼 초반 돌풍, 티볼리 QM3 수요층 흡수 나서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3-31 15: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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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SUV인 올 뉴 투싼이 계약대수 1만 대를 넘어섰다.

신형 투싼이 젊은세대와 여성층이 주도해 왔던 국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현대차 신형 투싼 초반 돌풍, 티볼리 QM3 수요층 흡수 나서  
▲ 올 뉴 투싼
현대차는 올 뉴 투싼이 27일까지 총 1만300대가 계약됐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일 18일 동안 하루 평균 572대를 계약한 셈이다.

현대차는 올해 올 뉴 투싼 국내 판매목표량을 4만2천 대로 세웠는데 이미 목표량의 4분의 1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을 내놓으면서 젊은세대와 여성층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의 승부수는 올 뉴 투싼 1.7 모델이다. 현대차는 1.7모델을 2.0 모델과 차별화하기 위해 ‘투싼 피버’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올 뉴 투싼 1.7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2.0 모델과 달리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 대비 연비가 6~10% 가량 높다. 1.7 모델 연비는 15.6㎞/ℓ로 2.0 모델 연비 14.4㎞/ℓ보다 좋다.

올 뉴 투싼 1.7 모델은 내부색상도 아라블루와 세도나오렌지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1.7 모델은 20대 후반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생동감 넘치는 색상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 1호차를 32세 여성 피아니스트에게 전달하는 등 이미지 마케팅에도 신경을 썼다.

현대차가 올 뉴 투싼으로 티볼리와 QM3의 고객층을 뺏어올지 주목된다. 올 뉴 투싼의 경쟁차종인 티볼리와 QM3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는 최근 타이어 소음논란, 주행중 시동꺼짐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다. QM3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충돌테스트에서 5등급을 받아 안전성 논란에 시달리다 최근 공급부족으로 판매마저 저조한 실정이다.

반면 올 뉴 투싼은 가격 경쟁력에서 경쟁차에 비해 뒤진다는 소리를 듣는다. 올 뉴 투싼 1.7 모델은 2.0 모델에 비해 약 100만 원 정도 저렴하지만 최저가격이 2340만 원으로 1천만 원대부터 시작되는 티볼리보다 비싸다.

올 뉴 투싼은 연비에서 QM3에 뒤진다. 올 뉴 투싼의 연비는 QM3의 복합연비 18.5㎞/ℓ보다 약 3㎞/ℓ 낮다.


현대차는 젊은층과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4월3일 개막하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투싼 디자인 포럼’을 연다. 투싼 차량만을 전시하는 '투싼 데이'도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달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여 지금의 판매속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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