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 여부를 놓고 대주주 마힌드라그룹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선을 그었다.
최 사장은 9일 강원 춘천 소남이섬에서 열린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칸’의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임 여부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봐야 안다”며 “마힌드라그룹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측이 최 사장에게 올해 3월까지만 대표이사를 맡아 달라는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온 것을 놓고 이에 해명한 것이다.
다음 대표이사 후보로 예병태 쌍용차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점에 놓고도 마힌드라 측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뜻을 보였다.
최 사장은 “물러난다고 해도 후임 대표이사에 누가 될지는 알 수 없다”며 “(후임이 정해진다면) 마힌드라그룹에서 결정한 뒤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2010년 쌍용차에 부사장으로 입사해 글로벌마케팅본부장과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맡다가 2015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 연임에 성공했는데 임기는 3월31일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