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정재훈, 한수원 특수경비노동자 정규직 전환 놓고 합의 도달할까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9-01-08 16:45: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특수경비노동자 정규직 전환 문제를 놓고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까?

8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정재훈 사장은 특수경비노동자 920명 전원을 최소한의 심사만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의 요구를 받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07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재훈</a>, 한수원 특수경비노동자 정규직 전환 놓고 합의 도달할까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그러나 정 사장은 정부지침에 따라 필기시험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노조 측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 사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노와 사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노사상생의 회사, 성실히 일한 사람이 대우받고 승격하는 공정한 회사를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는데 특수경비노동자 정규직 전환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는지를 두고 시험대에 놓이게 됐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는 “한수원이 2018년 10월8일 노사전(전문가)협의회 회의에서 특수경비노동자를 자회사 직원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선택하면 100% 전환을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후 태도를 바꿔 필기시험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수원의 정규직 전환 대상 특수경비노동자 920명 가운데 민주노총에 가입한 노동자는 600여명에 이른다. 한수원 노사전협의회에 참여한 근로자대표단 8명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은 7명이며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1명이다.  

박용규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발전분과위원장은 “특수경비직역은 단순노무임금을 받아왔고 정부의 정규직 전환 채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단순노무영역으로 분류된 직역은 최소로 심사해서 전환하라는 방침이 있었는데 한수원이 이를 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위반을 두고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일부 언론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당장 천막농성을 감행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한수원이 진전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허용된 가두행진, 1인 피케팅 시위 등의 활동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행 경비업법 15조 3항에 따르면 특수경비원은 파업·태업 그 밖에 경비업무의 정상적 운영을 저해하는 일체의 쟁의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는 점을 염두에 둔 말이다.

한수원은 정부지침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정규직 전환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인다.

한수원 관계자는 "2018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지자 11월 고용노동부에서 채용을 진행할 때 최소한의 공정채용을 하도록 새로운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방안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수원의 청원경찰은 17대 1, 특수경비 30대 1로 채용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정채용이 요구되는 업무로 판단하게 됐다”며 “한수원은 특수경비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체력검사 기준과 직무적성검사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두고 각각 다른 부분을 근거로 해석의 다툼이 있는데 앞으로 대화를 통해 점접을 찾아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