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상반기에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서울특별시가 허가를 신청한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이 7일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통과했다.
▲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현대차가 약 3조7천억 원을 투자해 105층 규모로 짓는 신사옥으로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특별시의 건축허가와 굴토(땅파기)심의 등을 거치면 상반기 안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허가는 접수 이후 관계부서 의견 청취 등 여러 절차가 포함돼 있어 3개월가량 걸린다. 굴토심의에도 1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수도권정비위원회는 2018년 12월19일 실무회의를 열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그동안 이 사업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실무회의에서 3차례나 보류됐다. 서울 강남 중심지에 100층 이상의 대형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집중되는 데 이와 관련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정부가 2018년 12월17일에 올해(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으며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심의를 서두르겠다고 밝히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현대차는 인구 유입에 따른 부작용을 막는 대책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