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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은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대쉬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 등 스마트기기만으로 가스,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다. |
글로벌 스마트홈시장은 2014년 480억 달러에서 2019년 1115억 달러로 5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19.8%의 성장률이 점쳐진다.
스마트홈 보급도 늘어나 2019년 전 가구의 26%가 스마트홈시스템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마트홈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다. 한 시장조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홈서비스와 제품에 관한 질문에 ‘잘 모른다’는 응답이 무려 62%를 차지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스마트홈이 대중화하려면 몇 가지 선결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기업들이 스마트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 보유한 강점에만 치우쳐 스마트홈을 구현하려 들기 때문에 상호호환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홈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주요기업들은 각자 플랫폼사업자, 기기제조사 등 본연의 핵심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 또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동일한 업체의 스마트홈제품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호환 때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호환문제가 자주 발생하게 되면 사용자의 자유로운 제품 선택에 제약이 생겨 서비스 활성화에도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스마트홈 대중화의 또 다른 장애요소는 보안에 대한 불안이다.
모든 것이 연동된다는 강점이 역설적으로 개인정보 연쇄 유출현상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스마트 냉장고 등을 통해 75만 건의 악성메일이 발송된 경우가 있었다. 프랑스에서 스마트기기의 증가로 침투경로가 늘어나 프랑스 전 가구의 75%가 해킹에 노출돼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홈을 구성하는 센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의 보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데이터가 수집되고 관리되는 서버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노후와 같은 기술 인프라의 제약도 스마트홈 대중화를 위해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인터넷 보급률과 무관하게 네트워크 기술은 스마트홈 최적화에 필수요소지만 아직까지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TE의 등장으로 유선인터넷 수준 이상의 고속인터넷이 무선에서도 가능해졌다. 무선에서도 고속인터넷이 가능해지면서 데이터 트래픽은 나날이 폭증하고 있다.
2012년 1월 약 3TB(테라바이트)였던 무선트래픽이 2년 뒤인 2014년 1월 두 배가 넘는 8만3천TB까지 늘었다.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진 만큼 고용량, 고화질 데이터 컨텐츠 이용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홈이 대중화하면 가정에서 소비자들의 행동분석을 위한 영상신호 전송이 보편화해 고용량 트래픽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이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