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허인 "국민은행 노조에 성과급은 양보해도 임금피크제는 안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1-07 16:51: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인 KB국민은행장이 페이밴드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하고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일치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시간외수당이 포함된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허 행장은 노조의 파업 예정일을 하루 7일 오후 3시 KB국민은행 사내방송을 통해 “페이밴드(직급별 기본급 상한제) 논의 시작 및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보로금에 시간외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9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인</a> "국민은행 노조에 성과급은 양보해도 임금피크제는 안돼"
허인 KB국민은행장.

그동안 회사는 성과급 문제를 놓고 보로금과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합쳐 250%를 제시했고 노조 측은 기본급의 300% 수준을 요구해왔다.

성과급 문제에서는 크게 양보했지만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일치를 놓고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페이밴드도 시간을 두고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장은 아니지만 꼭 추진해야할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허 행장은 “페이밴드가 직원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여러분들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 직원의 근로의욕까지 꺾고 있는 일부 극소수의 사람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직급체계 최하단인 ‘L0’ 직원의 처우 개선은 전향적으로 논의하겠다면서도 임금피크제는 반드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은 임급피크제 대상 직원 수가 경쟁은행보다 월등히 많은 상황”이라며 “부점장과 팀원 및 팀장급 직원의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불일치에 따른 조직 내 갈등은 우려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갈등이 대화가 아닌 파업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통해서 풀어야만 하는 문제인가에 관해 강하게 그건 아니라고 믿고 있다”며 “파업이라는 ‘파국의 길’을 걷는 것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대화의 불씨를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으로 고객이 경쟁은행의 품으로 돌아서면 파업이 진정 우리 모두를 위한 유일한 길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8일 19년 만의 총파업에 들어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