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1-03 12:16:53
확대축소
공유하기
2019년 서울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1만2천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9년 서울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1만2313가구로 조사됐다. 2018년 초 조사됐던 계획 물량 7086가구보다 74% 늘었다.
▲ 2018년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2019년 계획분양 물량을 2018년 실제 분양 물량과 비교해 보면 3배가량 많다. 2018년 실제 분양 물량은 4219가구로 연초 계획의 60%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인포는 “2018년 공급이 연기된 물량이 더해지면서 2019년 재건축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다만 재건축사업 특성상 조합 내부의 분쟁 등 분양 일정 지연 변수들이 있는 만큼 실제 실적은 지켜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서울 분양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서초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1446가구를 짓는 서초그랑자이를 6월, 현대건설은 방배동 방배5주택재건축 구역에 짓는 3080가구를 11월, 삼성물산은 반포동 신반포3차 아파트를 헐고 2971가구를 짓는 래미안아파트를 12월경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강남구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크고 작은 분양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헐고 173가구를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4월, 삼성물산은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를 헐고 679가구를 짓는 래미안아파트를 5월, 대우건설은 대치동 구마을1지구 재건축을 통해 450가구를 8월경 분양하기로 했다.
10월에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6642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하반기 중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를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강동구에서는 단지 규모가 1만2천여 가구에 이르는 둔촌주공이 9월경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일반 분양 물량은 5천 가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강남권에서는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에 2월경,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홍은동에 10월경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크고 작은 재건축단지들이 강남권에 집중된 가운데 비강남권 재건축 물량들도 있어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다”며 “다만 강남권 분양 물량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고 정부에서 예의주시 하고 있는 만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잘 세우고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