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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출하량 줄어 상반기 영업이익 고전 불가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1-03 11: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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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을 줄이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업황이 앞으로 1~2년 동안 침체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짙어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출하량 줄어 상반기 영업이익 고전 불가피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메모리반도체업황이 점점 좋지 않은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반도체 수요 급감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2018년 4분기 D램 출하량은 3분기와 비교해 12%,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의 기존 예상보다 부진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출하량 감소로 재고가 늘어나면서 2019년 1분기부터 반도체 고객사들의 가격 하락 압박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최소한 2019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8조 원, 영업이익 43조2천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이 2018년 추정치보다 28% 줄어드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서버업체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2019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될 수 있지만 서버 투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 업황 침체가 향후 1~2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메모리반도체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 반도체업황은 여전히 짙은 안개 속에 가려져있다"며 "확실하게 윤곽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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