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9-01-02 17: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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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이 사업역량 강화에 2019년 경영의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지만 이를 극복해내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이를 위한 전략방향으로는 중장기 전략 실행체계의 구축과 글로벌사업 기반 강화, 신뢰와 소통의 문화 확산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사업 부문별로 비전과 연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전략과제가 확정되면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고 관리,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한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사업 기반을 단단히 하기 위해서는 "강재 기술 역량 강화와 고객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며 "특수강사업을 완전 정상화해 자동차 소재의 국제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안정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뢰와 소통의 문화가 확립될 수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국내경제 침체, 주력산업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대내외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부회장은 "2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시행 및 미세먼지 규제 강화,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압력, 안전사고에 관한 원청기업의 책임 강화, 일감 몰아주기 및 대기업 부당행위 제재 등 우리를 둘러싼 외부적 불안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 과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시받은 사항을 이행하는 과거의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조직과 구성원들이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스스로 일해 변화를 실행해 나가는 자율성 기반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