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카드 수수료 개편안 시행과 제로페이의 본격적 도입을 앞두고 카드회사의 비용 절감을 위해 힘을 쏟는다.  

김 회장은 2일 2019년 신년사에서 “카드회사들은 카드 수수료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사업 불투명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특히 2019년에 제로페이와 지급결제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용 절감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수수료 개편안은 1월 말부터 적용된다. 

그는 “카드회사의 수익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마케팅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밴(VAN) 수수료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종이 사용을 줄이는 사업(페어퍼리스, paperless)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플랫폼 혁신도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에 특화된 디지털 플랫폼 사례와 제도개선 사항들을 적극 발굴하고 고객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채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과 협의해 빅데이터와 관련된 규제를 제거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빅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명확히 할 것”이라며 “신용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산업을 겸영업무로 추가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인용해 연신금융업계를 다독이기도 했다. 

그는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의 운외창천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여신금융업계도 운외창천의 자세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밝은 미래를 개척해 놀라운 경영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