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2-30 12: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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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택시 호출앱 ‘티맵택시(T Map 택시)’의 12월 사용자 수가 120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티맵택시의 12월 월간 실사용자(MAU) 수가 29일 기준으로 120만5천 명을 보여 10월 사용자 수 9만3천 명보다 13배가량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택시호출앱 티맵택시 이용자가 120만 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체 택시 호출앱 이용 규모가 월 평균 650만 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호출앱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이 티맵택시를 이용하는 셈”이라며 “11월 티맵택시를 리뉴얼하며 ‘연 100만 월간 실사용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 목표를 크게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승객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리뉴얼하고 T멤버십 티맵택시 10% 요금 할인 혜택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티맵택시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티맵택시에 가입한 기사 수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티맵택시는 가입한 기사 수가 29일 기준으로 15만 명을 넘어서 전국 택시기사 수의 56%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6월 말 가입 기사 수는 3만 명 수준이었지만 11월5일에는 6만5천 명, 같은 달 24일에는 10만 명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T멤버십 티맵택시 10% 요금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천 원)을 2019년 1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은 “고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월 사용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차별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티맵택시의 급격한 성장세가 카카오의 카풀 도입 논란의 반사효과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카카오는 택시 호출앱 ‘카카오T’를 운영하고 있는데 카풀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택시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앞서 29일 택시업계와 카카오 카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 간담회는 택시업계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20일에는 택시업계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 계획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와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