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12-27 13: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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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K1전차와 K9자주포 유지보수를 위해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등과 장기 지원계약을 맺었다.
방위사업청은 군수품의 안정적 조달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동·화력분야에서도 민간 방산업체와 '성과 기반 군수 지원(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성과 기반 군수 지원계약은 계약업체가 부품 조달기간, 기술 지원 등 군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면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계약 방식으로 장기간 계약을 맺는다는 특징이 있다.
방위사업청은 안정적 부품조달 여건을 조성하고 장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부품 도입에 장기간 소요되는 항공기 분야에 적용하던 성과 기반 군수 지원계약을 지상화력장비 분야로 확대했다.
방위사업청은 K1계열 전차 관련해 현대로템과 한화시스템, K9자주포와 관련해 한화지상방산과 성과 기반 군수 지원계약을 맺었다.
계역기간은 2018년 12월부터 2023년 9월까지로 계약금액은 현대로템, 한화시스템과 맺은 K1계열 전차 관련 계약이 2195억 원, 한화지상방산과 맺은 K9자주포 관련 계약이 606억 원이다.
K1계열 전차 계약은 현대로템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1316억 원, 879억 원을 수주했다.
K1계열 전차는 1만5천여 종, K9자주포는 8천여 종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군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적시에 수리 부속을 조달 받아 수리 지연으로 무기체계 가동률이 하락하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호근 방위사업청 무기체계계약부장(해군 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군은 제때 수리 부속과 정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계약업체는 장기간 공급물량 확보로 경영여건이 안정화하는 등 군과 민간이 상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