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26일 내놓은 2018년 1~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 |
국내외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내놓은 ‘2018년 3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주가연계증권(ELS)을 포함한 파생결합증권의 발행 및 상환 규모가 2분기보다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S&P500, 유로스톡스50 등 주요 글로벌 주가지수가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가지수가 하락세인 만큼 주가연계증권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조기 상환이 지연돼 발행 규모와 상환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연계증권은 3분기에 14조3천억 원 가량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보다 10조4천억 원 감소한 것이다.
발행형태별로는 지수별 주가연계증권 발행 비중이 92.2%로 가장 높았다.
주요 지수별 주가연계증권 발행 비중을 살펴보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H지수)기초 주가연계증권 발행 비중은 2분기보다 15.1%포인트 감소했지만 S&P500와 코스피200 기초 주가연계증권 발행 비중은 각각 6.5%포인트, 4.7%포인트 늘어났다.
3분기 주가연계증권 상환 규모는 10조1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10조2천억 원 줄었다.
주가연계증권 발행잔액은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연계증권 발행잔액은 2018년 9월 말 기준으로 67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파생결합증권(DLS)는 3분기에 5조7천억 원이 발행돼 2분기보다 2조8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파생결합증권 상환 규모는 5조 원으로 2분기보다 32.4%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연계증권 발행은 3분기에 감소했지만 발행잔액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연계증권 발행과 판매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초자산 및 상품구조 다변화, 증권회사 자체 점검 강화를 통해 잠재적 위협요인을 대상으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