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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을 디벨로퍼로 키운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3-25 15: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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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현대산업개발을 종합부동산개발사(디벨로퍼)로 발돋움하려고 한다.
 
정 회장은 주택-건축-인프라 세 사업축을 균형있게 키워 시공·운영·서비스 수익모델을 융합한 통합개발형 종합건설사로 현대산업개발을 키워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으려고 한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을 디벨로퍼로 키운다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25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종합 부동산·인프라 플랜트 디벨로퍼로 거듭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주택시장 개선에 힘입어 2만3천 여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공급량은 지난해의 2배로 20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주택사업은 현대산업개발 별도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호조로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산업개발은 발전플랜트와 인프라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사업참여에 이어 통영LNG복합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23년 만에 해외수주도 재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인도 뭄바이 주상복합 건설사업,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사업 등을 수주했다. 해외수주 재개를 계기로 우수한 사업파트너를 발굴해 연계수주에 나선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규제완화와 경기확장 정책 등 기회를 활용해 수익을 내고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 역량을 키우려는 의지는 정몽규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유통사업에서도 나타난다.

정 회장은 올해 초 현대산업개발의 유통사업 진출을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아이파크몰을 통해 면세점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의 위치적 장점을 살려 서울시내 면세점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유통사업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사업을 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디벨로퍼로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아파트나 주택개발을 주로 했으나 앞으로 상업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택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종합 부동산개발회사로 입지를 다질 뜻을 내비쳤다.

김 사장도 디벨로퍼 노력과 관련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한 사업영역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올해를 창립 40주년 새로운 가치창출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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