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물량과 평균 판매단가가 중국 수요 부진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1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10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019년 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물량이 기존 전망치보다는 줄어들고 평균 판매가격 상승폭도 축소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2018년 4분기부터 중국에서 수요가 부진한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의 중국 매출비중은 전체의 50%가량으로 삼성전기는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 사업자들이 재고 조정을 하면서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 수량도 기존 시장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중국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위축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전망치인 3619억 원보다 낮은 3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자동차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닙품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2019년 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부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4분기 매출 2조1240억 원, 영업이익 3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19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