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선박 발주량이 늘어나 조선업계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조선업종의 올해 주가 상승은 2019년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2019년도 선박 발주량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선박 발주량, 인도량, 건조 선박 가격 지수 전망. <현대차증권> |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준으로 2019년 선박 발주량은 올해보다 1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박 수주량 증가로 2019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2018년 말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발주량 증가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선박의 평균 가격지수도 5.4%가량 상승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2018년 한국 조선업종의 주가 상승은 2019년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 연구원은 “올해 세계의 조선업황 개선이 미미했다”며 “하반기부터 나타난 조선업종 주가 상승은 내년에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바라봤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발주금액과 발주량은 각각 588억 달러, 6967만 DWT(재화중량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 4% 감소했다.
조선업종 주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크게 상승했는데 상승폭이 시장 기대치보다 20~3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