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확장사업을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은 2023년 4단계 확장사업이 끝나면 국제선 여객 수용능력이 세계 3위 수준인 한 해 1억 명으로 늘어난다.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 제4활주로 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 손명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허종식 인천광역시 부시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항공·건설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조2천억 원을 투입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 신설한다.
이번 공사로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용 능력은 2023년에 한해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늘어난다. 두바이 공항(1억1800만 명), 이스탄블 공항(1억1천만 명)에 이어 세계 3위 정도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2023년에는 한해 국제선 여객 처리능력도 9500만 명가량으로 늘어 두바이공항(1억2천만 명),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1억600만 명)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 된다.
여객 수용능력은 공항터미널에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항공기 이용객 수이며 여객 처리능력은 공항에서 운송할 수 있는 항공기 이용객 수다.
제4활주로가 새로 만들어지면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가 90회에서 100회로 증가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 운항이 몰리는 첨두시간(peak time)에도 안정적으로 공항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인천공항공사는 바라봤다.
4단계 건설사업에는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건설 이외에도 계류장 확장, 주차장 확장, 연결 교통망 확충이 포함됐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확장사업 기간 일자리 5만 개가 새로 만들어지고 11조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1년에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2030년 최종 5단계 확장을 목표로 2008년 탑승동 개장(2단계),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등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확장해왔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단계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