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네이버,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과 추진하는 사업에 제동 걸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12-20 11:42: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네이버가 유럽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공직청렴고등위원회(HATVP)는 19일 관보에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탈 사장이 프랑스 문화부 장관 재직 당시 관계를 맺은 민간기업과 퇴임 뒤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게시했다고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네이버,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과 추진하는 사업에 제동 걸려
▲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탈 사장.

프랑스 공직청렴고등위원회는 펠르랭 사장이 공직을 수행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민간기업으로부터 퇴임 뒤 투자금을 유치하고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이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프랑스 공직청렴고등위원회는 펠르랭 사장이 네이버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프랑스 현행법의 ‘위법 이익 수수’에 해당한다고 본 자체 조사결과를 프랑스 경제전담검찰(PNF)에 보냈고 현재 검찰이 이와 관련한 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법 이익 수수는 공직자가 공무상 감독하거나 관련을 맺은 기업 또는 단체로부터 직·간접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다. 위법 이익 수수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5년의 징역형,  50만 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펠르랭 사장은 네이버의 프랑스 현지 주요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는 2015년 11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년을 맞아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인연을 맺었다.

네이버는 2016년 9월 펠르랭 사장이 프랑스의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세운 코렐리아캐피탈의 ‘K-펀드1’에 모두 1억 유로를 출자했다.

펠르랭 사장은 2016년 초 문화부 장관에서 퇴임한 뒤 벤처캐피탈인 ‘코렐리아캐피탈’을 세웠다.

펠르랭 사장은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재임 때인 2013년 입각해 디지털경제, 통상담당 장관을 거쳐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