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문 관세청장(앞줄 왼쪽)과 파룩 바하미드 알제리 관세청장이 17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 있는 알제리 총리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뒷줄 왼쪽)와 아흐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알제리 관세행정 현대화 및 정보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에 서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관세청이 알제리에 2385만 달러 규모의 한국형 전자통관 시스템을 수출한다.
관세청은 17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 있는 알제리 총리실에서 알제리 관세청과 2385만 달러(270억 원) 규모의 전자통관 시스템(UNI-PASS)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영문 관세청장과 파룩 바하미드 알제리 관세청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흐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알제리 관세행정 현대화 및 정보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자리에서 수출계약을 함께 체결했다.
김 청장은 “알제리 정부가 한국형 전자통관 시스템을 도입해줘 감사하다”며 “전자통관 시스템이 알제리 관세행정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알제리 관세청에 전자통관 시스템을 구축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2년에 걸쳐 통관, 화물, 심사, 위험관리 등 주요 관세행정을 현대화 및 정보화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관세청은 2005년 전자통관 시스템을 카자흐스탄에 처음 수출했으며 알제리 수출 계약으로 누적 수출금액이 4억 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은 2005년부터 47개의 국내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해외에 수출하는 전자통관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참여했고 일자리 창출 효과는 수출계약금액 기준으로 655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전자통관 시스템 수출을 확대해 세계 관세행정 표준을 선점할 것”이라며 “한국 수출입 기업에 유리한 국제무역 환경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