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2019년부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부산 녹산공장에서 생산한다.
부산광역시는 18일 오후 2시에 부산광역시청에서 르노삼성차, 동신모텍과 함께 전기차 생산시설의 부산 이전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 등이 체결식에 참석한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트위지의 생산설비를 부산 녹산공단에 위치한 르노삼성차 공장으로 이전하고 차량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 지원과 마케팅활동을 담당한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스페인에서 생산된 트위지를 수입해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동신모텍은 르노삼성차에게서 트위지 생산설비를 인수해 직접 운영하면서 트위지 완성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동신모텍은 1995년 5월 자동차 차체 부품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 차체와 배터리팩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르노삼성차와 동신모텍이 투자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르노삼성차와 동신모텍은 2019년부터 연간 2천 대가량의 트위지를 생산해 내수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도 추진한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 생산을 계기로 향후 부산 녹산공장을 르노그룹의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부산광역시는 “이번 투자유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해외 생산설비를 국내로 옮겨 온 사례”라며 “부산이 전기차 생산의 글로벌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