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지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홋카이도 관광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17일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여행업협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홋카이도지방정부, 일본정부관광국(JNTO),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함께 여행업계 관계자, 언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일본 홋카이도 응원단’을 파견했다.
▲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이 14일 저녁 홋카이도 삿포로시 파크호텔에서 열린 홋카이도 관광업계 교류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응원단은 2박3일 동안 홋카이도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돌아보며 9월 발생한 홋카이도 지진의 피해 복구상황을 확인했다.
응원단과 일본 관광업계와 정부측 인사들이 참여한 ‘홋카이도 관광업계 교류회’도 14일 저녁 홋카이도 삿포로시 파크호텔에서 열렸다.
교류회에는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타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 지사, 세키하치 요시히로 홋카이도 관광진흥기구 회장, 타카시나 쥰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심의관 등이 참석해 한·일 관광 활성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양 회장은 “한·일 정부와 관광업계는 수년 전부터 두 나라 상호 인적 교류 1천만 명을 달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올해 무난히 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제 한·일 상호 관광 인적 교류 1500만 명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타카하시 지사는 “지진 발생 뒤 3개월이 지난 현재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데 전혀 지장이 없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홋카이도 방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들었다”며 “홋카이도와 한국의 관광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홋카이도 주민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키하치 회장은 “지난해 홋카이도 외국인 방문객 279만 명 가운데 64만 명이 한국인인 만큼 한국 관광객은 홋카이도 관광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이라며 “응원단 여러분이 관광지를 직접 둘러보고 홋카이도가 안전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한국에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이번 홋카이도 응원단 파견 이전에도 한·일 관광 교류 증진을 위해 2015년 4월 400여 명의 ‘일본 동북 우호 교류단’, 2016년 6월 250명의 ‘일본 동북 관광 교류 촉진단’, 2016년 8월에 200명의 ‘일본 규슈 구마모토·오이타 응원단’을 파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