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모바일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를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비율이 저조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아이폰6 이용자 가운데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애플페이로 결제를 해 본 사람은 6%에 불과하다고 2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인포스카우트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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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인포스카우트는 지난주 사흘 동안 아이폰6 이용자 1천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인포스카우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상자의 85%는 아예 애플페이 결제를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9%는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 결제방법을 잊었거나 가맹점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애플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금융기관, 음식점 등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현재 애플페이의 가맹점은 70만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은 적은 편이다.
애플페이를 이용하려면 업주들이 비용을 들여 전용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또 최근 도난당한 신용카드가 애플페이에서 결제되는 보안사고가 일어난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인사이더는 “이 보고서는 아이폰6 사용자만 대상으로 해 최신 아이패드도 지원하는 애플페이의 온라인 결제기능을 설명하는데 적절하지 않다”며 “그러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만큼은 현재 애플페이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