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년 동안 10조1491억원을 썼는데 2017년 미국의 전장부품기업 ‘하만’을 인수하는 데에만 9조2727억 원을 썼다.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롯데케미칼이 3조500억 원을 인수합병에 투자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삼성정밀화학(롯데정밀화학)과 삼성SDI의 화학사업(롯데첨단소재)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그 뒤를 이어 CJ제일제당(2조5394억 원), 신한금융지주(2조4923억 원), 미래에셋대우(2조3205억 원) 등이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카카오(2조2310억 원), SK(1조9545억 원), 한화(1조8621억 원), CJ대한통운(1조1174억 원), 호텔롯데(1조9억 원) 등도 1조 원 이상을 인수합병에 투자했다.
건수로는 카카오가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NHN엔터테인먼트가 25건, 네이버가 20건, 삼성전자가 17건, CJ대한통운이 13건, CJ제일제당이 11건, LF가 10건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인수합병 규모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이 10조221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CJ그룹(4조4787억 원), 롯데그룹(4조2234억 원), SK그룹(3조935억 원), 한화그룹(2조5527억 원), 미래에셋그룹(2조4905억 원), LG그룹(2조1749억 원)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