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콜롬비아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엔진을 적용한 친환경 엔진발전소를 완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콜롬비아 북부 산타마르타에서 이기동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 대표 부사장과 라파엘 마르티네스 산타마르타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엔진발전소인 ‘떼르모노르떼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에 지은 떼르모노르떼 발전소 전경.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V타입 이중연료 힘센엔진’ 10기를 떼르모노르떼 발전소에 적용했다. 힘센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연료를 상황에 따라 선택해 운용할 수 있어 연료비를 절감하고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떼르모노르떼 발전소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2월 콜롬비아 민자발전회사인 악시아로부터 8060만 달러에 수주한 93메가와트(MW)급 이중연료 엔진발전소다.
현대중공업은 콜롬비아에 이번 떼르모노르떼 발전소를 포함해 모두 5곳, 123메가와트 규모의 엔진발전소를 건설했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은 건설비용이 저렴한 엔진 발전설비를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떼르모노르떼 발전소는 환경에 관심이 높아지는 현대중공업이 세운 첫 이중연료 엔진발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공사를 바탕으로 중남미시장에서 이중연료 엔진발전소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