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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와 증권사들 가세해 부동산신탁업 판도 달라진다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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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업에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는 한정된 상황에서 사업자가 빠르게 늘어나게 되면 이전만큼 안정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금융지주와 증권사들 가세해 부동산신탁업 판도 달라진다
▲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들이 부동산신탁업에 줄지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이 부동산신탁업에 줄지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새롭게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내년 3월 금융위원회의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금융지주 외에 중소형 증권사들도 부동산신탁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 등이 독자적으로 혹은 컨소시엄을 이뤄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규 설립이 아닌 인수를 통해 부동산신탁업에 뛰어든 금융회사들도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11월 아시아신탁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신규 인가 신청을 하지 않은 미래에셋금융그룹, 메리츠금융그룹, 우리은행 등도 부동산신탁회사 인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신탁회사들은 그동안 과점체제를 이루며 알짜 수익을 올려왔지만 대형 금융회사들 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들까지 뛰어들고 있어 시장 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예고된다.

금융당국은 부동산신탁업의 빗장을 10여 년 동안 걸어 잠가두고 있었다. 이 덕분에 기존 부동산신탁회사들은 사실상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KB부동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이 모회사인 금융지주의 든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크게 늘려왔다.

두 회사는 책임준공형 신탁사업을 주로 펼치고 있다. 책임준공형 신탁은 부동산신탁회사에서 건설현장의 준공 과정에서 생기는 위험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상품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강력한 자본력을 앞세운 다른 금융지주들이 새롭게 부동산신탁회사를 꾸리고 있어 기존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됐다.

NH농협금융지주나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번에 새롭게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받는 회사들이 당분간 차입형 토지신탁에는 진출하지 못하도록 선을 그었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차입자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만큼 신규 사업자들이 초기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신규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이나 일반 관리형 신탁사업에 손을 뻗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일정 부분에서는 당분간 과열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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