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하자 자유한국당이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13일 윤영석 대변인 명의로 촌평을 내고 “벼슬을 내려놓는 게 백의종군”이라며 “도지사직을 붙들고 백의종군한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11시25분 페이스북에 “당을 위해 드루킹 사건의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광역단체장에게 당연직으로 주어지는 당무위원과 중앙위원을 맡고 있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어렵고 우리의 노력이 국민들 피부에 와 닿지 못하고 있다”며 “가는 길이 어려울수록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은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김 지사보다 먼저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새벽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지사의 뜻을 받아들이는 한편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지사의 당원권은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