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가짜 권양숙에 돈 보낸 윤장현, "공천 바라고 한 행위 아니다"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8-12-13 11:23: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공천을 받기 위해 돈을 주고 채용 청탁을 들어주려 했다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윤 전 시장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번도 공천을 기대한다는 말이나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짜 권양숙에 돈 보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4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장현</a>, "공천 바라고 한 행위 아니다"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 시장.

윤 전 시장은 시장으로 재임하던 2017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를 사칭한 김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

윤 전 시장은 4억5천만 원을 빌려주고 김씨 자녀들의 채용 청탁을 들어주려 했는데 대가를 바라고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윤 전 시장에게 “재임하셔야겠지요. 당 대표에게도 신경 쓰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생신 때 뵙고 이야기했습니다”며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시장은 “김씨에게 메시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관심과 덕담 수준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말을 믿고 기대했다면 더 날뛰고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대해도 되겠냐는 취지의 답장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광주형 일자리를 이대로 완성해 저의 길을 당당히 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시장은 불출마 선언을 한 뒤에 김씨에게 “지난번 일로 대출 빚을 안고 있어 사는 아파트를 내놓고 30평 미만을 찾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를 두고 공천이 무산됐으니 돈을 돌려달라는 뜻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윤 전 시장은 “처음부터 2~3개월 정도 융통해달라고 했다”며 “이를 환기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시장은 “얼마나 형편이 힘드셨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에 몰입돼 사전이 터질 때까지 의심하지 않았다”며 “국민 여러분과 광주시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전 시장은 10일과 11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 등과 관련해 광주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조서에 서명날인은 거부했다.

윤 전 시장의 변호인은 “검찰들이 진실을 밝히려하기보다 본인들의 의사만을 관철하려는 모습이 보여 서명날인을 거부했다”며 “조서 작성 자체가 처음부터 의도된 형식으로 작성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조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