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크루즈선 분야를 시작으로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선박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7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12일 6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NG추진 크루즈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LNG추진 카페리선(차를 운반하는 배)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은 이미 메탄올추진선과 LNG벙커링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기 때문에 카페리선 건조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계 크루즈선 수주잔고는 103척이며 이 가운데 20%는 LNG추진 사양으로 발주됐다. 나머지 80%도 건조기간 안에 설계를 변경해 LNG추진 옵션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환경정화장치를 가장 많이 탑재한 크루즈선 분야에서 LNG추진 사양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른 선종에서도 LNG추진 사양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연이어 카페리선을 수주하는 등 카페리선 수주 규모를 늘리고 있다. LNG추진 카페리선 수요가 늘어나면 현대미포조선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54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