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대표 임기는 평균 3.4년, 생명보험사 ‘장수’ 카드사 ‘단명’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8-12-1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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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대표이사의 임기가 생명보험회사에서 가장 길고 카드회사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2일 국내 주요 금융회사 44곳의 대표이사(은행장 포함) 재임기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6월 말 이후 퇴임한 81명의 대표는 평균 3.4년의 임기를 채웠다.
 
금융회사 대표 임기는 평균 3.4년, 생명보험사 ‘장수’ 카드사 ‘단명’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내정자(왼쪽)와 이철영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부회장.

업종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회사 대표이사(8개 회사 9명)의 평균 재임기간이 4.8년으로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 증권사 4.3년, 금융지주사 3.6년, 은행 3년 등이다.

카드회사 대표(7개 회사 14명)의 재임기간이 평균 2.5년으로 가장 짧았다.

손해보험회사의 대표(8개 회사 18명)도 자리를 지킨 기간이 평균 2.6년에 불과했다.

2009년 이후 대표이사 재임기간이 평균 2년에 미치지 않는 금융회사도 있었다.

하나카드는 대표이사 임기가 평균 1.3년에 불과했다. 한화손해보험(1.4년), 우리카드(1.6년), KB국민카드·KB금융지주(1.7년), 흥국화재·메리츠화재(1.8년), NH농협손해보험(1.9년) 등도 평균 2년을 넘기지 못했다.

가장 오래 일한 경영인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내정자였다. 11.8년 동안 대표이사로 일했다.

신은철 한화생명 전 부회장(9.4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9.2년), 권용원 키움증권 전 사장(8.7년), 장승철 하나금융투자 전 사장(6.4년) 등도 순위권에 들었다.

재임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한 경영인들도 눈에 띄었다. 

정현진 우리카드 전 대표(0.4년), 심재오 KB국민카드 전 사장(0.5년), 남재호 메리츠화재 전 사장·김관수 한화손해보험 전 사장(0.8년), 김연배 한화생명 전 부회장·양용승 하나금융투자 전 투자은행부문 대표(0.9년) 등 6명이다.

현직 대표이사는 44개 회사에서 47명이 평균 3.1년째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회사의 대표이사 9명이 평균 4.8년으로 가장 오랫동안 일하고 있다. 증권회사의 대표이사 12명도 평균 3.4년의 재임기간을 보여 비교적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11.8년을 근무해 현직 대표이사 가운데 유일하게 10년을 넘겼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8.8년),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8.6년),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7.8년),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7.5년) 등도 7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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