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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  2021-06-2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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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김정남은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디지털 전환에 힘쓰면서 해외진출을 통해 손해보험업 불황을 넘어설 방안을 찾고 있다.  

1952년 10월26일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동해 북평고등학교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사원으로 입사해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될 때까지 40여 년 동안 DB그룹(옛 동부그룹)에서만 직장생활을 해왔다.

개인영업과 보상, 신사업 등 보험업의 모든 분야를 경험한 보험전문가다.  
  
악화한 보험업황에서도 실적을 방어해 내며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11년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일이든 남들보다 잘해 1등을 한 번 해보자’는 각오로 직장생활을 해 왔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긴다.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겨라’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5천억 원 규모 후순위채권 발행해 자본확충
DB손해보험은 2021년 6월 499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

당초 3천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수요예측에서 2배가 넘는 6880억 원이 몰리면서 발행규모를 대폭 늘렸다.

DB손해보험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하기로 했다.

부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새 국제회계기준의 핵심이다. 이 경우 지급여력비율(RBC)은 지금보다 낮아지게 된다. DB손해보험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한때 200% 아래로 떨어졌던 지급여력비율을 200% 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B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2021년 1분기에 2020년 말 대비 12.3% 감소한 195.2%를 보였다.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 이후 DB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약 14%포인트 가량 개선된 209%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보험사들은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자본 건전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2021년 1분기 실적 대폭 개선, 손해율 개선에 힘받아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2021년 들어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DB손해보험은 2021년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보다 48.7% 늘어난 2655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순이익은 190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2% 늘었다. 매출액은 8.2% 증가한 3조64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 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값)은 2020년 1분기 104.8%에서 2021년 1분기 102.9%로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은 "코로나19에 따라 장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추세가 계속되고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투자수익률이 개선됨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진출 꾸준히 추진
김정남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DB손해보험의 해외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21년 4월 하와이 손해사정회사 존뮬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존뮬런은 하와이 현지에서 60여년간 사업을 수행해 온 손해사정회사다. 

이 밖에 2020년 7월에는 해외투자 및 자산관리를 위해 미국에 자회사 DBAA(DB Advisory America, LTD.)를 설립했다. 

앞서 DB손해보험은 해외진출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DB손해보험은 2019년 6월27일 괌 하얏트호텔에서 탄홀딩스와 CIC(Century Insurance Company) 3개 회사의 지분 인수계약을 맺었다.

CIC 3개 회사는 CIC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등 3개 법인이다. 각 회사는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지역에서 손해보험업을 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 회사들의 지분 80%를 탄홀딩스로부터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DB손해보험에 따르면 CIC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는 외형 규모로 권역별 상위권에 속하며 영업이익률 등이 우수해 신용등급이 양호하다.  

DB손해보험은 미국에 괌,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영국에는 런던 사무소를, 중국에는 베이징 사무소와 청도합자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에는 호찌민 사무소를, 인도네시아에는 자카르타 사무소를, 미얀마에는 양곤 사무소을 각각 두고 있다. 

베트남 PTI 손해보험사와 중국 안청 손해보험사는 지분을 인수해 현지보험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1984년 미국 괌 지점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했는데 김정남 취임 이후에도 이런 노력은 줄곧 이어졌다. 그는 대표이사에 오른 첫 해인 2010년 7월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회사의 지분을 인수해 합작사를 내는 방식을 선호한다. 

현지화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치기 때문에 영업망이 존재하는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의 미국사업은 괌과 하와이에서는 선전한 반면 뉴욕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10월에는 뉴욕지점 실적 부진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사항 1건과 개선사항 1건을 지적받기도 했다.

김정남은 2013년 11월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동남아시아보다 미국시장 쪽에 더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보험사 인수합병(M&A)도 관심있게 보고 있지만 시장이 워낙 작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남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에 올라
김정남은 2021년 3월26일 주주총회에서 네번째 연임을 확정지었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김정남은 오너경영인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을 제외하고 생명보험업계 전문경영인으로서 가장 오랜 기간(14년) 대표직을 이어가게 됐다. 김정남은 2010년부터 DB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다. 

김정남은 10년 이상 DB손해보험을 이끌며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남 취임 당시 DB손해보험 가입자는 530만 명 수준이었으나 2020년 기준으로 1천만 명으로 늘어났다. 

매출도 6조 원에서 13조7천억 원으로, 총자산은 10조 원에서 43조7천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김정남은 2020년 7월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취임했을 때 세대교체 측면에서 2020년 3월 임기까지만 대표이사를 맡고 그 뒤에는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랜시간 안정적으로 DB손해보험을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재연임을 통해 김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앞두고 소비자보호 중심 경영 강화
DB손해보험은 2021년 2월15일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2021년 소비자보호 선포식을 열고 '뉴 소비자시대 소비자보호헌장'을 선포했다.

김정남은 선포사에서 "2021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규제가 강화된다”며 “코로나19로 소비자와 대면하기 힘든 만큼 소비자 만족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소비자중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DB손해보험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소비자보호헌장 및 완전판매 준수 서약을 했다.

DB손해보험은 ‘뉴 소비자시대 소비자보호헌장’을 실천하기 위해 매달 셋째 주를 소비자중심경영 실천주간(CCM Week)으로 정하고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DB손해보험 직원들은 금융소비자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요일별로 고객 칭찬 및 불만사례 공유, 소비자 보호 퀴즈, 소비자중심경영(CCM) 및 완전판매 관련 방송 시청 등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 DB손해보험 실적.
△손해율 개선 힘입어 2020년 순이익 30% 이상 급증
DB손해보험이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2020년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835억 원, 순이익 5022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은 35.35 %, 순이익은 34.75%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보험료수입에서 보험금 지출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 하락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보통주 1주당 22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6.2%다.

DB손해보험은 "주주가치 높이기를 위해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직전 3년 평균(26.0%) 수준인 26.2%로 배당성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적극적 인슈어테크 도입
김정남은 인슈어테크로 손해보험업계 불황을 뚫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슈어테크는 보험과 기술을 뜻하는 영어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핀테크,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보험상품이나 서비스를 두루 일컫는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3월19일 고객, 정비업체와 고화질 영상전화 통화망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내놓았다. 

고객이 원한다면 사고현장에서 보상전문가가 즉시 현장을 확인한 뒤 상담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5월 현재 보험가입 상담부터 계약체결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보험설계사인 ‘인공지능 인슈어런스 로보텔러’도 준비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인슈어테크 분야에서 업계 ‘최초’ 수식어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16년 SK텔레콤과 손잡고 ‘UBI(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을 내놨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담서비스인 챗봇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사이버보험과 비대면 동의 전자서식시스템도 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DB손해보험은 카카오, 레이니스트,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업무제휴를 맺으며 새 보험상품 개발과 인슈어테크기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D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회사와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연임 성공
김정남이 DB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세 번째 연임됐다. 

DB손해보험은 2018년 3월1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정남의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3월까지다.

김정남은 2010년 5월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2012년과 2015년 각각 연임됐다. 이번 연임으로 김정남은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2021년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DB그룹 금융지주사 역할 강화
김정남은 DB손해보험의 DB그룹 금융지주사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17년 11월16일 동부제철에서 매각한 DB금융투자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DB금융투자 주식 218만8824주(5.16%)를 84억여 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DB손해보험의 DB금융투자 지분율은 19.92%에서 25.08%로 높아졌다. DB금융투자 지분율을 높이면서 DB금융투자의 계열사인 DB저축은행(49.98%)과 DB자산운용(55.33%)에도 더 강한 영향력을 미치게 됐다.

DB손해보험은 DB그룹의 금융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2013년 3월에는 동부증권이 보유한 DB생명 지분 19.9%를 787억 원에 모두 사들였다. DB손해보험은 동부CNI의 DB생명 지분 6.5%도 257억 원에 모두 샀으며 동부제철이 보유한 DB생명 지분 가운데 5.1%도 매입했다.

2015년 1월에는 동부캐피탈을 인수한 뒤 DB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DB손해보험이 소유한 금융계열사 지분율을 살펴보면 DB금융투자 25.08%, DB생명 99.6%, DB캐피탈 87.1% 등이다.

△‘DB손해보험’으로 회사이름 바꿔
동부화재는 2017년 11월1일 회사이름을 DB손해보험으로 바꿨다. 그룹이름이 ‘동부그룹’에서 ‘DB그룹’으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 상표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이 동부그룹 이름 변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동부그룹의 주력업종이 제철과 건설업에서 금융업과 제조업으로 옮겨간 만큼 새로운 정체성과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김정남은 회사이름이 바뀌면서 인지도 부족으로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새 이름 홍보에 힘을 쏟았다.

DB손해보험은 회사이름이 바뀌었다고 알리는 새 영상광고를 방송과 온라인으로 내보냈다. 

회사이름이 바뀐 것을 기념하는 종합보험상품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행복플러스 종합보험’도 내놓았다.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선임
김정남은 2009년 6월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등기이사를 거쳐 2010년 5월3일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동부화재 사장이었던 김순환 동부CNI 부회장은 실손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2010년 2월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를 받아 연임이 불가능해지자 동부CNI로 자리를 옮겼다.

김정남은 김순환 부회장이 2010년 6월 임기 만료로 물러날 때까지 1개월 동안 공동대표를 지내다 단독대표가 됐다. 그 해 7월 임원인사를 통해 삼성그룹 출신 인사들을 물갈이했다.

김정남은 2010년 7월 과거 삼성그룹 인사 영입을 놓고 “동부화재는 외부인력 영입을 통해 많은 성공을 거뒀지만 갈등도 있었다”며 “과거 동부의 정(情)의 문화에서 시스템적이고 발전적 성과주의 쪽으로 변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상추구, 상호소통, 자율경영’을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내세웠다. 2010년 10월 모든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이나믹 동부’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 신사업 진출에 공들여
김정남은 신사업부문장으로 있으면서 동부화재의 신사업 진출에 힘을 쏟았다. 

동부화재는 2008년 5월15일 SK에너지, 신한카드 등과 ‘엔크린 다이렉트 자동자 금융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엔크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로 차량을 구입한 고객이 엔크린닷컴에서 보험을 가입하면 10~15% 할인한 가격으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보험회사가 다른 업권과 제휴한 할인상품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동부화재의 상품 출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정남은 이후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상품출시와 보험 인프라 개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정남은 보험회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편임에도 인슈어테크 등 첨단기술 도입에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신사업부문장 시절부터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DB손해보험이 걸어온 길 
DB손해보험은 1962년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지분을 공동으로 출자해 세운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로 출발했다.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는 설립 이듬해부터 자동차 손해배상책임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1968년 법인 전환을 통해 한국자동차보험으로 이름을 바꿨다. 

1983년 3월 DB그룹(당시 동부그룹)에서 한국자동차보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1995년 동부화재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이름으로 바뀐 것은 2017년 11월이다.

동부화재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보험 분할납부를 시작했고 자동갱신특약을 개발해 팔았다.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보험 품질보증제도를 시행하는 등 영향력 있는 손해보험사로 이름을 알려왔다. 

2020년 12월에는 고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 1위인 삼성화재(2020년 순이익 7668억 원)에 이어 2위 자리를 두고 현대해상과 다투고 있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DB손해보험의 최대주주는 김남호 DB그룹 회장이다. 김 회장은 의결권 기준 지분율 10.62%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김남호 회장의 아버지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7.01%, 남매 김주원씨가 3.71%, DB김준기문화재단이 5.89%의 지분을 들고 있다. 

본사 위치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32 DB금융센터다. DB손해보험은 2021년 1월1일 기준으로 5실 5부문 22팀, 19사업본부, 1보험금융연구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직인원은 총 4616명이다.      
 
◆ 비전과 과제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2018년 11월26일 서울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에서 '카카오 DB손해보험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DB손해보험 >
김정남은 2023년으로 예정된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맞춰서 자본 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돼 보험사의 부채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척도인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지게 된다. 

보험사들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면서 자본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DB손해보험도 499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후순위채권 발행을 마쳤다.

김정남은 인슈어테크에 집중해 위기를 넘어설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은 2016년부터 인슈어테크를 적극 도입해 보험업계에서 각종 신기술 활용에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경쟁사들도 인터넷전문보험사를 세우거나 신기술 투자를 확대하며 인슈어테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김정남은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해외진출 확대도 최근의 어려움을 뚫어낼 방안으로 꼽힌다. 

김정남은 201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DB손해보험의 해외진출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벌이고 있는 손해보험업계 2위 경쟁에서도 확실한 승기를 잡아야 한다. 

수익성 면에서는 DB손해보험이 우세하지만 외형 성장 측면에서는 현대해상이 앞선다.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DB손해보험이 더 많고 총자산은 현대해상이 크다.

2020년 별도기준으로 DB손해보험은 매출 17조2656억 원, 영업이익 6776억 원, 순이익 5022억 원을 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의 매출은 17조5486억 원, 영업이이익은 2698억 원, 순이익은 3061억 원으로 집계됐다.

◆ 평가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제리 탄 탄홀딩스 회장이 2019년 6월27일 괌 하얏트호텔에서 DB손해보험의 CIC 3개사 지분인수 계약을 맺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DB손해보험 >
풍부한 경험을 갖춘 손해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1984년 DB손해보험에 합류한 뒤 개인영업, 보상, 신사업 등 보험사업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쳤다. 

보험업계 최고경영자 가운데 보험사업의 모든 분야를 거친 것은 김정남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DB그룹(옛 동부그룹)에서 40여 년 동안 일했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 인물로 여겨진다. 

DB손해보험에서 평사원 출신 사장은 김정남이 최초다. 

11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다.

김정남은 동부그룹에 입사한 뒤 ‘어떤 일이든 남들보다 잘해 1등을 한 번 해보자’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신뢰를 주고 일을 해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경영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프로농구단 '원주 DB'의 구단주도 맡고 있는데 운영에 전혀 간섭하지 않고 단장을 맡고 있는 권순철 DB손해보험 담당(부장과 상무 사이 직급)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상무 시절부터 직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대소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 사장이 된 뒤에도 지방 영업현장을 방문할 때 지점장과 설계사 인적사항을 모두 외우고 가는 등 1천여 명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10년 5월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된 뒤 매달 한 번씩 호프집, 극장, 사택 등에서 직원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만남은 ‘CEO와 통통통(通通通)’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매년 신임 과장과 배우자들을 초청해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오고 있다.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과 같은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북평중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오너인 김 전 회장 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는 독서로 법정의 '무소유'를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꼽는다. 

종교는 기독교다. 존경하는 인물은 백범 김구다.

영화는 '벤허'를, 노래는 최백호씨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찌개류 음식을 즐기며 주량은 소주 1병이다. 

좌우명은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겨라’다. 

◆ 사건사고

△ 사망보험 수익자 상대로 소송 
DB손해보험은 사망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는 소송(채무부존재 확인의 소)을 먼저 걸어 패소했다.

다만 대법원은 보험사가 수익자보다 먼저 소송을 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21년 6월17일 DB손해보험이 사망보험금 지급계약의 수익자 A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의 동생은 2016년 9월 DB손해보험과 상해사고 사망 때 2억여 원을 지급받는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A씨의 동생은 계약을 맺고난 뒤 약 한 달 뒤 리프트 추락사고를 당해 숨졌다.

DB손해보험 측은 사망자가 계약 당시 사무직에 종사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플라스틱 도장업무를 수행했다며 계약위반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보험금을 지급할 책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소송을 걸었다. A씨는 보험금을 달라며 맞소송을 걸었다.

1심과 2심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고인이 업종을 사무라고 기재하긴 했으나 업무란에 회사이름과 대표이름을 적은 점, 보험설계사가 직접 공장을 방문하고 상담해 직업과 관련해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고지의무 위반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대법원도 원고(DB손해보험) 패소 판단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보험사가 보험수익자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기택·김선수·노정희 대법관 등 3명의 대법관은 보험회사가 확인소송을 낼 수 있는 요건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로 제한해야 한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앞서 대법원은 상고를 접수하면서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나 수익자를 상대로 선제적으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적법한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원합의체에 사건을 회부했다.

△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관련 최대 70억 원 보험금 부담 떠안게 돼
DB손해보험이 2021년 6월17일 일어난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에 따라 최대 70억 원 규모의 보험금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면적 12만7178.58㎡ 규모 건물이다. 물류센터 내부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크게 번졌다.

해당 물류센터는 총 4천억 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있다. 이 가운데 DB손해보험의 책임 비중이 60%로 가장 높고 KB손해보험 23% 롯데손해보험 15%, 흥국화재 2% 순서다.

물류센터와 재고자산이 모두 소진됐다고 가정했을때 DB손해보험은 산술적으로 최대 2160억 원의 보험금을 물어야 한다. 

다만 DB손해보험에 따르면 70억 원 이상의 손해와 관련해서는 재보험사가 부담하도록 계약을 맺고 있어 보험금을 온전히 떠맡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의 규모를 고려하면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규모는 아니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말 5천억 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종 화재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손실배상액이 줄어들 수도 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에 따르면 소방청 중간조차 결과 화재 초기 8분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군가 스프링클러를 수동으로 폐쇄해놨을 가능성도 나온다.

재산보험 약관에 따르면 피보험자 또는 그 대리인의 고의나 과실에 따른 보험사고는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니다.

△ LH임대주택 재산종합보험 용역 관련 가격담합 의혹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DB손해보험을 포함한 6개 보험회사의 담합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2021년 6월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 말부터 '2018년 LH 임대주택 등 재산종합보험 가입 용역' 입찰에 참여한 보험사들의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몇몇 손해보험사 법인영업부를 현장조사했다.

2018년 LH재산보험 컨소시엄에서 낙찰을 받은 보험회사는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MG손해보험, 메리츠화개 등 6개 회사다. 삼성화재는 입찰에서 떨어졌다.

당시 6개사 컨소시엄이 해당 용역입찰에서 제시했던 금액은 153억9천만 원이다. 

직전년도인 2018년 낙찰금액 35억9천만 원보다 4배 이상 높은 가격때문에 보험회사가 담합해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삼성화재는 이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탈락했지만 이후 컨소시엄으로부터 재보험 계약을 따냈다.

재산보험은 전국 임대주택과 부속 건물 등이 화재·폭발·풍수해 등 재해로 피해를 입거나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사고가 난 경우 보상하는 보험이다.

△삼성화재와 운전자보험 특약 놓고 배타적 사용권 분쟁
DB손해보험이 운전자보험 특약사항을 놓고 삼성화재와 사용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5월7일 삼성화재가 운전자보험 특약사항과 관련한 배타적 사용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냈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4월에 그동안 보장하지 않았던 전치 6주 미만의 사고에도 형사합의금을 주는 특약을 신설했다. 2020년 7월20일까지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도 얻었다.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시행으로 형사합의 대상이 확대,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뒤이어 운전자보험의 약관을 변경해 어린이보호구역 6주 미만 사고에 한정해 별도의 보험료 추가 없이 기존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DB손해보험은 이 약관 변경이 배타적 사용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2020년 5월25일 현재 신상품심의위원회의 결론이 나오기 전에 합의를 보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기부금 공시 논란
DB손해보험이 사회공헌활동 기부금액을 부풀려 공시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DB손해보험은 2013년 기부금 43억5400만 원을 영업외비용으로 사용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8억 원이 복리후생비 성격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인 것으로 드러나 기부금액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DB손해보험은 이는 회계기준의 차이이며 홈페이지와 손해보험협회 쪽에 정확한 기부금액을 명시했다고 해명했다.

△DB손해보험 직원, 금융감독원 징계 최다 
DB손해보험이 2013년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보험사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은 2013년 말 기준으로 21명의 직원이 공시 오류, 비리, 업무태만 등의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는 2013년 기준으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이 징계를 받은 것이다. 

◆ 경력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황금숙 DB손해보험 남부사업단 프리미엄에이전트가 2020년 5월19일 서울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에서 연도상 시상식을 사내방송으로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DB손해보험> 
1979년 동부그룹(현 DB그룹)에 입사했다. 

1993년 7월 동부화재 부산보상센터 지점장에 올랐다. 

1996년 동부화재 동래지점 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8월 동부화재 영업전략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

1998년 7월 동부화재 지방영업본부 부장에 올랐다. 

2001년 3월 동부화재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임명됐다.

2003년 4월 동부화재 개인영업총괄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4월 동부화재 경영지원총괄 상무를 맡게 됐다.

2005년 4월 동부화재 신사업부문 총괄부사장에 올랐다. 

2009년 4월 동부화재 개인사업부문 총괄부사장에 선임됐다. 

2010년 5월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6월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2015년 3월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다시 맡게 됐다. 

2018년 3월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3번째 연임했다.

2020년 7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68년 동해 북평중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동해 북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2년 4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유공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았다.

2017년 11월 정부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으로 ‘풍수해보험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DB손해보험에서 2020년 급여 3억7900만 원, 상여 3억9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천만 원 등 모두 7억9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에는 급여 3억4400만 원, 상여 4억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3200만 원 등 모두 7억8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DB손해보험 주식 7만3천 주를 12년 동안 보유하고 있다. 이 자사주의 가치는 2021년 6월17일 종가 기준으로 37억5220만 원이다.

김정남은 자사주 보유로 2021년 1억6060만 원의 배당금이 배정됐다.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쳤다.

◆ 어록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6년 7월15일 서울시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100개소 설치사업 지원 협약을 맺음에 따라 옐로 카펫을 설치하고 있다. < DB손해보험>
"2021년 3월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규제가 강화된다. 코로나19로 소비자와 대면하기 힘든 만큼 소비자 만족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노력해야 한다." (2021/02/15, '2021 소비자보호헌장 선포식'에서)

"이번 소비자중심경영 명예의 전당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소비자중심경영 선도기업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천만 고객의 행복을 높여 나가겠다." (2020/12/03, DB손해보험이 ‘소비자중심경영 명예의 전당’ 상을 받은 뒤)

“지난해는 장기보험 보장성 신규 확대로 판매비율이 증가하고 각종 수수료 증가로 물건비율이 상승했다. 전사적 위기의식 공유를 통해 관리비 절감을 실천하고 스마트컨택센터 구축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 판매채널 개척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할 업무자동화 영역을 더욱 확대하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미얀마 학생들과 만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새로운 도서관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향후 미얀마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 (2019/12/03, 미양만 양곤의 외곽지역인 노쓰오깔라에서 열린 도서관 기증식에서)

“DB손해보험의 전문성과 탄홀딩스의 현지 지배력을 바탕으로 CIC를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최고의 보험사로 발전시키겠다.” (2019/06/27, 괌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 보험회사 CIC 인수계약을 확정한 뒤)

“전심전력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우고 나아가 기본과 원칙을 가지고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해달라.” (2019/04/12,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열린 2018 DB손해보험 연도상 시상식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키겠다.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큰 물결은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급격하게 바꿔놓고 있다. 치밀한 전력과 실행을 통해 결과로 나오는 성과가 중요하다. 이것이 최고의 가치와 덕목이 돼야 한다.” (2019/01/02, 2019년 D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핀테크와 모바일, 데이터 기반의 IT 활용 역량을 고도화해 금융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실상추구, 상호소통, 자율경영의 3원칙을 실천해야 한다. 다 함께 자신감을 갖고 한층 분발하자.” (2018/01/02, 2018년 D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고객 바로알기 행사를 통해서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보험사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경영정책에 반영하겠다.” (2017/12/08, ‘2017 고객 바로알기’ 행사에서 고객들의 휴면 보험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소개하며)

“각자 자리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져달라.” (2017/04/20, 2016 동부화재 연도상 시상식에서)

"저성장이 지속돼 민간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올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돼 경영의 중점을 리스크 관리에 두고자 한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증가하는 데다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에 따른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을 것이다.”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원조의 자부심을 살려 앞으로 대표상품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2015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운전자보험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부화재 직원은 내 자식만큼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자식의 이름을 억지로 외우지 않듯 직원들의 이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2015/10, ‘CEO와 통통통’ 만남 자리에서 30여 쌍의 사내부부를 영화관에 초청한 뒤 전원의 이름을 외우며)

"회사의 전략방향에 대해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을 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2015/10/01, 동부화재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고령화와 저출산 기조가 뚜렷한 한국 보험시장에 더 먹을 게 없다. 제2의 내수시장을 외국에서 찾겠다.” (2015/05/11, 매일경제 기사에서 평소의 말버릇으로 인용돼)

“베트남이 보유한 정치적 안정성, 1억 명의 인구, 높은 대외개방도, 인도차이나 반도에 대한 접근성 등의 시장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현지 보험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PTI사를 인수해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인도차이나 반도에 사업을 확장할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 (2015/01/29,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PTI 손해보험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저성장, 저금리, 저수익 등 이른바 ‘3저 시대’에 효율적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외형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되 손해율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 (2015/01/15,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공격적 경영을 하겠다고 밝히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의 안정적이고 건실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회사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겠다. 해외영업의 리스크와 수익관리를 강화해 해외사업을 내실있게 다져가는 한편 신흥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2015/01/02, 동부화재 신년사에서)

“CEO까지 오른 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운을 거꾸로 쓰면 공이 된다. 운도 공을 들여야 들어온다고 후배들에게 얘기하곤 한다.” (2014/03/2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과거의 틀과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 (2014/01/02, 동부화재 신년사에서)

“내부적으로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서 우량 조직의 확충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조직 정예화를 추진하겠다.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자는 차원에서 해외사업에도 적극 눈을 돌리겠다.” (2013/01/02, 2013년 동부화재 신년사에서)

“김정남식 경영철학의 기본은 실상추구(實相追求)다. 허례허식이 아닌 '있는 그대로' 참모습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 내가 걸어온 길이자 나아갈 길이다.” (2012/07/15,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지점의 매출을 점진적으로 늘려 국내 매출액에 버금가는 제2의 동부화재를 미국에 만들고 싶다.” (2012/06/1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동부화재는 괌, 하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익성 위주의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현지인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보험상품을 판매해 아시아 시장에서 선진 글로벌 보험회사로서 입지를 굳히겠다.” (2012/02/19,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동부화재의 해외 진출 방안을 설명하며)

“보험업계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잘한 결정이다. 사회공헌활동이 오늘날 기업경영 핵심과제의 하나가 된 것은 무엇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일이다.” (2011/11/29, 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 ‘금융사 사회공헌은 시대적 요구’에서)

“양적 팽창보다 먼저 철저한 시장 조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판매하겠다.” (2011/06/20, 기자간담회에서 동부화재의 해외진출 방안을 밝히며)

“일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으려면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일원화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늦기 전에 진료수가 일원화가 이뤄져야 한다.” (2011/01/05, 범금융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진료수가 일원화를 촉구하며)

“다이나믹한 기업문화 속에서 상호소통과 실상추구, 자율경영이 신속히 뿌리 내리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목표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2010/10/03, 동부화재 창립 48주년을 맞아 새로 선정한 사내 슬로건 ‘다이나믹 동부’를 발표하며)

“1~2년 안에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 화재 중심의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확정됐지만 방법상 문제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바뀌는 것은 어렵다.” (2010/09/1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동부그룹의 지주사 전환 계획에 대해)

“상하좌우가 없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통경영’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 (2010/08/30,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해보험사의 경영여건 악화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고객만족도와 이익규모에서 1위를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 포장되는 이미지보다 내실을 추구하면서 이익을 가장 많이 내고 매출에서도 뒤지지 않는 회사를 만들겠다.” (2010/07/05,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보험환경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경쟁력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채널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저한 손해율 관리를 통해 수익기반을 확대하겠다.” (2010/05/03,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취임식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5천억 원 규모 후순위채권 발행해 자본확충
DB손해보험은 2021년 6월 499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

당초 3천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수요예측에서 2배가 넘는 6880억 원이 몰리면서 발행규모를 대폭 늘렸다.

DB손해보험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하기로 했다.

부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새 국제회계기준의 핵심이다. 이 경우 지급여력비율(RBC)은 지금보다 낮아지게 된다. DB손해보험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한때 200% 아래로 떨어졌던 지급여력비율을 200% 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B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2021년 1분기에 2020년 말 대비 12.3% 감소한 195.2%를 보였다.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 이후 DB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약 14%포인트 가량 개선된 209%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보험사들은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자본 건전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2021년 1분기 실적 대폭 개선, 손해율 개선에 힘받아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2021년 들어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DB손해보험은 2021년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보다 48.7% 늘어난 2655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순이익은 190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2% 늘었다. 매출액은 8.2% 증가한 3조64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 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값)은 2020년 1분기 104.8%에서 2021년 1분기 102.9%로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은 "코로나19에 따라 장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추세가 계속되고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투자수익률이 개선됨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진출 꾸준히 추진
김정남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DB손해보험의 해외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21년 4월 하와이 손해사정회사 존뮬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존뮬런은 하와이 현지에서 60여년간 사업을 수행해 온 손해사정회사다. 

이 밖에 2020년 7월에는 해외투자 및 자산관리를 위해 미국에 자회사 DBAA(DB Advisory America, LTD.)를 설립했다. 

앞서 DB손해보험은 해외진출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DB손해보험은 2019년 6월27일 괌 하얏트호텔에서 탄홀딩스와 CIC(Century Insurance Company) 3개 회사의 지분 인수계약을 맺었다.

CIC 3개 회사는 CIC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등 3개 법인이다. 각 회사는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지역에서 손해보험업을 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 회사들의 지분 80%를 탄홀딩스로부터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DB손해보험에 따르면 CIC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는 외형 규모로 권역별 상위권에 속하며 영업이익률 등이 우수해 신용등급이 양호하다.  

DB손해보험은 미국에 괌,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영국에는 런던 사무소를, 중국에는 베이징 사무소와 청도합자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에는 호찌민 사무소를, 인도네시아에는 자카르타 사무소를, 미얀마에는 양곤 사무소을 각각 두고 있다. 

베트남 PTI 손해보험사와 중국 안청 손해보험사는 지분을 인수해 현지보험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1984년 미국 괌 지점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했는데 김정남 취임 이후에도 이런 노력은 줄곧 이어졌다. 그는 대표이사에 오른 첫 해인 2010년 7월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회사의 지분을 인수해 합작사를 내는 방식을 선호한다. 

현지화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치기 때문에 영업망이 존재하는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의 미국사업은 괌과 하와이에서는 선전한 반면 뉴욕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10월에는 뉴욕지점 실적 부진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사항 1건과 개선사항 1건을 지적받기도 했다.

김정남은 2013년 11월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동남아시아보다 미국시장 쪽에 더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보험사 인수합병(M&A)도 관심있게 보고 있지만 시장이 워낙 작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남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에 올라
김정남은 2021년 3월26일 주주총회에서 네번째 연임을 확정지었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김정남은 오너경영인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을 제외하고 생명보험업계 전문경영인으로서 가장 오랜 기간(14년) 대표직을 이어가게 됐다. 김정남은 2010년부터 DB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다. 

김정남은 10년 이상 DB손해보험을 이끌며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남 취임 당시 DB손해보험 가입자는 530만 명 수준이었으나 2020년 기준으로 1천만 명으로 늘어났다. 

매출도 6조 원에서 13조7천억 원으로, 총자산은 10조 원에서 43조7천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김정남은 2020년 7월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취임했을 때 세대교체 측면에서 2020년 3월 임기까지만 대표이사를 맡고 그 뒤에는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랜시간 안정적으로 DB손해보험을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재연임을 통해 김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앞두고 소비자보호 중심 경영 강화
DB손해보험은 2021년 2월15일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2021년 소비자보호 선포식을 열고 '뉴 소비자시대 소비자보호헌장'을 선포했다.

김정남은 선포사에서 "2021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규제가 강화된다”며 “코로나19로 소비자와 대면하기 힘든 만큼 소비자 만족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소비자중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DB손해보험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소비자보호헌장 및 완전판매 준수 서약을 했다.

DB손해보험은 ‘뉴 소비자시대 소비자보호헌장’을 실천하기 위해 매달 셋째 주를 소비자중심경영 실천주간(CCM Week)으로 정하고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DB손해보험 직원들은 금융소비자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요일별로 고객 칭찬 및 불만사례 공유, 소비자 보호 퀴즈, 소비자중심경영(CCM) 및 완전판매 관련 방송 시청 등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 DB손해보험 실적.
△손해율 개선 힘입어 2020년 순이익 30% 이상 급증
DB손해보험이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2020년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835억 원, 순이익 5022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은 35.35 %, 순이익은 34.75%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보험료수입에서 보험금 지출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 하락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보통주 1주당 22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6.2%다.

DB손해보험은 "주주가치 높이기를 위해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직전 3년 평균(26.0%) 수준인 26.2%로 배당성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적극적 인슈어테크 도입
김정남은 인슈어테크로 손해보험업계 불황을 뚫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슈어테크는 보험과 기술을 뜻하는 영어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핀테크,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보험상품이나 서비스를 두루 일컫는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3월19일 고객, 정비업체와 고화질 영상전화 통화망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내놓았다. 

고객이 원한다면 사고현장에서 보상전문가가 즉시 현장을 확인한 뒤 상담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5월 현재 보험가입 상담부터 계약체결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보험설계사인 ‘인공지능 인슈어런스 로보텔러’도 준비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인슈어테크 분야에서 업계 ‘최초’ 수식어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16년 SK텔레콤과 손잡고 ‘UBI(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을 내놨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담서비스인 챗봇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사이버보험과 비대면 동의 전자서식시스템도 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DB손해보험은 카카오, 레이니스트,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업무제휴를 맺으며 새 보험상품 개발과 인슈어테크기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D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회사와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연임 성공
김정남이 DB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세 번째 연임됐다. 

DB손해보험은 2018년 3월1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정남의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3월까지다.

김정남은 2010년 5월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2012년과 2015년 각각 연임됐다. 이번 연임으로 김정남은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2021년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DB그룹 금융지주사 역할 강화
김정남은 DB손해보험의 DB그룹 금융지주사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17년 11월16일 동부제철에서 매각한 DB금융투자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DB금융투자 주식 218만8824주(5.16%)를 84억여 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DB손해보험의 DB금융투자 지분율은 19.92%에서 25.08%로 높아졌다. DB금융투자 지분율을 높이면서 DB금융투자의 계열사인 DB저축은행(49.98%)과 DB자산운용(55.33%)에도 더 강한 영향력을 미치게 됐다.

DB손해보험은 DB그룹의 금융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2013년 3월에는 동부증권이 보유한 DB생명 지분 19.9%를 787억 원에 모두 사들였다. DB손해보험은 동부CNI의 DB생명 지분 6.5%도 257억 원에 모두 샀으며 동부제철이 보유한 DB생명 지분 가운데 5.1%도 매입했다.

2015년 1월에는 동부캐피탈을 인수한 뒤 DB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DB손해보험이 소유한 금융계열사 지분율을 살펴보면 DB금융투자 25.08%, DB생명 99.6%, DB캐피탈 87.1% 등이다.

△‘DB손해보험’으로 회사이름 바꿔
동부화재는 2017년 11월1일 회사이름을 DB손해보험으로 바꿨다. 그룹이름이 ‘동부그룹’에서 ‘DB그룹’으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 상표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이 동부그룹 이름 변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동부그룹의 주력업종이 제철과 건설업에서 금융업과 제조업으로 옮겨간 만큼 새로운 정체성과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김정남은 회사이름이 바뀌면서 인지도 부족으로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새 이름 홍보에 힘을 쏟았다.

DB손해보험은 회사이름이 바뀌었다고 알리는 새 영상광고를 방송과 온라인으로 내보냈다. 

회사이름이 바뀐 것을 기념하는 종합보험상품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행복플러스 종합보험’도 내놓았다.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선임
김정남은 2009년 6월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등기이사를 거쳐 2010년 5월3일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동부화재 사장이었던 김순환 동부CNI 부회장은 실손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2010년 2월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를 받아 연임이 불가능해지자 동부CNI로 자리를 옮겼다.

김정남은 김순환 부회장이 2010년 6월 임기 만료로 물러날 때까지 1개월 동안 공동대표를 지내다 단독대표가 됐다. 그 해 7월 임원인사를 통해 삼성그룹 출신 인사들을 물갈이했다.

김정남은 2010년 7월 과거 삼성그룹 인사 영입을 놓고 “동부화재는 외부인력 영입을 통해 많은 성공을 거뒀지만 갈등도 있었다”며 “과거 동부의 정(情)의 문화에서 시스템적이고 발전적 성과주의 쪽으로 변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상추구, 상호소통, 자율경영’을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내세웠다. 2010년 10월 모든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이나믹 동부’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 신사업 진출에 공들여
김정남은 신사업부문장으로 있으면서 동부화재의 신사업 진출에 힘을 쏟았다. 

동부화재는 2008년 5월15일 SK에너지, 신한카드 등과 ‘엔크린 다이렉트 자동자 금융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엔크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로 차량을 구입한 고객이 엔크린닷컴에서 보험을 가입하면 10~15% 할인한 가격으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보험회사가 다른 업권과 제휴한 할인상품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동부화재의 상품 출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정남은 이후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상품출시와 보험 인프라 개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정남은 보험회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편임에도 인슈어테크 등 첨단기술 도입에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신사업부문장 시절부터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DB손해보험이 걸어온 길 
DB손해보험은 1962년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지분을 공동으로 출자해 세운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로 출발했다.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는 설립 이듬해부터 자동차 손해배상책임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1968년 법인 전환을 통해 한국자동차보험으로 이름을 바꿨다. 

1983년 3월 DB그룹(당시 동부그룹)에서 한국자동차보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1995년 동부화재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이름으로 바뀐 것은 2017년 11월이다.

동부화재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보험 분할납부를 시작했고 자동갱신특약을 개발해 팔았다.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보험 품질보증제도를 시행하는 등 영향력 있는 손해보험사로 이름을 알려왔다. 

2020년 12월에는 고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 1위인 삼성화재(2020년 순이익 7668억 원)에 이어 2위 자리를 두고 현대해상과 다투고 있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DB손해보험의 최대주주는 김남호 DB그룹 회장이다. 김 회장은 의결권 기준 지분율 10.62%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김남호 회장의 아버지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7.01%, 남매 김주원씨가 3.71%, DB김준기문화재단이 5.89%의 지분을 들고 있다. 

본사 위치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32 DB금융센터다. DB손해보험은 2021년 1월1일 기준으로 5실 5부문 22팀, 19사업본부, 1보험금융연구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직인원은 총 4616명이다.      
 

◆ 비전과 과제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2018년 11월26일 서울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에서 '카카오 DB손해보험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DB손해보험 >
김정남은 2023년으로 예정된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맞춰서 자본 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돼 보험사의 부채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척도인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지게 된다. 

보험사들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면서 자본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DB손해보험도 499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후순위채권 발행을 마쳤다.

김정남은 인슈어테크에 집중해 위기를 넘어설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은 2016년부터 인슈어테크를 적극 도입해 보험업계에서 각종 신기술 활용에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경쟁사들도 인터넷전문보험사를 세우거나 신기술 투자를 확대하며 인슈어테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김정남은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해외진출 확대도 최근의 어려움을 뚫어낼 방안으로 꼽힌다. 

김정남은 201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DB손해보험의 해외진출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벌이고 있는 손해보험업계 2위 경쟁에서도 확실한 승기를 잡아야 한다. 

수익성 면에서는 DB손해보험이 우세하지만 외형 성장 측면에서는 현대해상이 앞선다.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DB손해보험이 더 많고 총자산은 현대해상이 크다.

2020년 별도기준으로 DB손해보험은 매출 17조2656억 원, 영업이익 6776억 원, 순이익 5022억 원을 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의 매출은 17조5486억 원, 영업이이익은 2698억 원, 순이익은 3061억 원으로 집계됐다.


◆ 평가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제리 탄 탄홀딩스 회장이 2019년 6월27일 괌 하얏트호텔에서 DB손해보험의 CIC 3개사 지분인수 계약을 맺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DB손해보험 >
풍부한 경험을 갖춘 손해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1984년 DB손해보험에 합류한 뒤 개인영업, 보상, 신사업 등 보험사업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쳤다. 

보험업계 최고경영자 가운데 보험사업의 모든 분야를 거친 것은 김정남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DB그룹(옛 동부그룹)에서 40여 년 동안 일했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 인물로 여겨진다. 

DB손해보험에서 평사원 출신 사장은 김정남이 최초다. 

11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다.

김정남은 동부그룹에 입사한 뒤 ‘어떤 일이든 남들보다 잘해 1등을 한 번 해보자’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신뢰를 주고 일을 해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경영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프로농구단 '원주 DB'의 구단주도 맡고 있는데 운영에 전혀 간섭하지 않고 단장을 맡고 있는 권순철 DB손해보험 담당(부장과 상무 사이 직급)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상무 시절부터 직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대소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 사장이 된 뒤에도 지방 영업현장을 방문할 때 지점장과 설계사 인적사항을 모두 외우고 가는 등 1천여 명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10년 5월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된 뒤 매달 한 번씩 호프집, 극장, 사택 등에서 직원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만남은 ‘CEO와 통통통(通通通)’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매년 신임 과장과 배우자들을 초청해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오고 있다.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과 같은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북평중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오너인 김 전 회장 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는 독서로 법정의 '무소유'를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꼽는다. 

종교는 기독교다. 존경하는 인물은 백범 김구다.

영화는 '벤허'를, 노래는 최백호씨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찌개류 음식을 즐기며 주량은 소주 1병이다. 

좌우명은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겨라’다. 

◆ 사건사고

△ 사망보험 수익자 상대로 소송 
DB손해보험은 사망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는 소송(채무부존재 확인의 소)을 먼저 걸어 패소했다.

다만 대법원은 보험사가 수익자보다 먼저 소송을 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21년 6월17일 DB손해보험이 사망보험금 지급계약의 수익자 A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의 동생은 2016년 9월 DB손해보험과 상해사고 사망 때 2억여 원을 지급받는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A씨의 동생은 계약을 맺고난 뒤 약 한 달 뒤 리프트 추락사고를 당해 숨졌다.

DB손해보험 측은 사망자가 계약 당시 사무직에 종사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플라스틱 도장업무를 수행했다며 계약위반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보험금을 지급할 책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소송을 걸었다. A씨는 보험금을 달라며 맞소송을 걸었다.

1심과 2심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고인이 업종을 사무라고 기재하긴 했으나 업무란에 회사이름과 대표이름을 적은 점, 보험설계사가 직접 공장을 방문하고 상담해 직업과 관련해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고지의무 위반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대법원도 원고(DB손해보험) 패소 판단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보험사가 보험수익자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기택·김선수·노정희 대법관 등 3명의 대법관은 보험회사가 확인소송을 낼 수 있는 요건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로 제한해야 한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앞서 대법원은 상고를 접수하면서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나 수익자를 상대로 선제적으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적법한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원합의체에 사건을 회부했다.

△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관련 최대 70억 원 보험금 부담 떠안게 돼
DB손해보험이 2021년 6월17일 일어난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에 따라 최대 70억 원 규모의 보험금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면적 12만7178.58㎡ 규모 건물이다. 물류센터 내부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크게 번졌다.

해당 물류센터는 총 4천억 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있다. 이 가운데 DB손해보험의 책임 비중이 60%로 가장 높고 KB손해보험 23% 롯데손해보험 15%, 흥국화재 2% 순서다.

물류센터와 재고자산이 모두 소진됐다고 가정했을때 DB손해보험은 산술적으로 최대 2160억 원의 보험금을 물어야 한다. 

다만 DB손해보험에 따르면 70억 원 이상의 손해와 관련해서는 재보험사가 부담하도록 계약을 맺고 있어 보험금을 온전히 떠맡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의 규모를 고려하면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규모는 아니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말 5천억 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종 화재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손실배상액이 줄어들 수도 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에 따르면 소방청 중간조차 결과 화재 초기 8분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군가 스프링클러를 수동으로 폐쇄해놨을 가능성도 나온다.

재산보험 약관에 따르면 피보험자 또는 그 대리인의 고의나 과실에 따른 보험사고는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니다.

△ LH임대주택 재산종합보험 용역 관련 가격담합 의혹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DB손해보험을 포함한 6개 보험회사의 담합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2021년 6월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 말부터 '2018년 LH 임대주택 등 재산종합보험 가입 용역' 입찰에 참여한 보험사들의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몇몇 손해보험사 법인영업부를 현장조사했다.

2018년 LH재산보험 컨소시엄에서 낙찰을 받은 보험회사는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MG손해보험, 메리츠화개 등 6개 회사다. 삼성화재는 입찰에서 떨어졌다.

당시 6개사 컨소시엄이 해당 용역입찰에서 제시했던 금액은 153억9천만 원이다. 

직전년도인 2018년 낙찰금액 35억9천만 원보다 4배 이상 높은 가격때문에 보험회사가 담합해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삼성화재는 이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탈락했지만 이후 컨소시엄으로부터 재보험 계약을 따냈다.

재산보험은 전국 임대주택과 부속 건물 등이 화재·폭발·풍수해 등 재해로 피해를 입거나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사고가 난 경우 보상하는 보험이다.

△삼성화재와 운전자보험 특약 놓고 배타적 사용권 분쟁
DB손해보험이 운전자보험 특약사항을 놓고 삼성화재와 사용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5월7일 삼성화재가 운전자보험 특약사항과 관련한 배타적 사용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냈다. 

DB손해보험은 2020년 4월에 그동안 보장하지 않았던 전치 6주 미만의 사고에도 형사합의금을 주는 특약을 신설했다. 2020년 7월20일까지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도 얻었다.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시행으로 형사합의 대상이 확대,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뒤이어 운전자보험의 약관을 변경해 어린이보호구역 6주 미만 사고에 한정해 별도의 보험료 추가 없이 기존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DB손해보험은 이 약관 변경이 배타적 사용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2020년 5월25일 현재 신상품심의위원회의 결론이 나오기 전에 합의를 보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기부금 공시 논란
DB손해보험이 사회공헌활동 기부금액을 부풀려 공시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DB손해보험은 2013년 기부금 43억5400만 원을 영업외비용으로 사용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8억 원이 복리후생비 성격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인 것으로 드러나 기부금액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DB손해보험은 이는 회계기준의 차이이며 홈페이지와 손해보험협회 쪽에 정확한 기부금액을 명시했다고 해명했다.

△DB손해보험 직원, 금융감독원 징계 최다 
DB손해보험이 2013년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보험사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은 2013년 말 기준으로 21명의 직원이 공시 오류, 비리, 업무태만 등의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는 2013년 기준으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이 징계를 받은 것이다. 


◆ 경력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황금숙 DB손해보험 남부사업단 프리미엄에이전트가 2020년 5월19일 서울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에서 연도상 시상식을 사내방송으로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DB손해보험> 
1979년 동부그룹(현 DB그룹)에 입사했다. 

1993년 7월 동부화재 부산보상센터 지점장에 올랐다. 

1996년 동부화재 동래지점 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8월 동부화재 영업전략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

1998년 7월 동부화재 지방영업본부 부장에 올랐다. 

2001년 3월 동부화재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임명됐다.

2003년 4월 동부화재 개인영업총괄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4월 동부화재 경영지원총괄 상무를 맡게 됐다.

2005년 4월 동부화재 신사업부문 총괄부사장에 올랐다. 

2009년 4월 동부화재 개인사업부문 총괄부사장에 선임됐다. 

2010년 5월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6월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2015년 3월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다시 맡게 됐다. 

2018년 3월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3번째 연임했다.

2020년 7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68년 동해 북평중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동해 북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2년 4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유공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았다.

2017년 11월 정부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으로 ‘풍수해보험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DB손해보험에서 2020년 급여 3억7900만 원, 상여 3억9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천만 원 등 모두 7억9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에는 급여 3억4400만 원, 상여 4억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3200만 원 등 모두 7억8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DB손해보험 주식 7만3천 주를 12년 동안 보유하고 있다. 이 자사주의 가치는 2021년 6월17일 종가 기준으로 37억5220만 원이다.

김정남은 자사주 보유로 2021년 1억6060만 원의 배당금이 배정됐다.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쳤다.


◆ 어록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6년 7월15일 서울시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100개소 설치사업 지원 협약을 맺음에 따라 옐로 카펫을 설치하고 있다. < DB손해보험>
"2021년 3월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규제가 강화된다. 코로나19로 소비자와 대면하기 힘든 만큼 소비자 만족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노력해야 한다." (2021/02/15, '2021 소비자보호헌장 선포식'에서)

"이번 소비자중심경영 명예의 전당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소비자중심경영 선도기업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천만 고객의 행복을 높여 나가겠다." (2020/12/03, DB손해보험이 ‘소비자중심경영 명예의 전당’ 상을 받은 뒤)

“지난해는 장기보험 보장성 신규 확대로 판매비율이 증가하고 각종 수수료 증가로 물건비율이 상승했다. 전사적 위기의식 공유를 통해 관리비 절감을 실천하고 스마트컨택센터 구축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 판매채널 개척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할 업무자동화 영역을 더욱 확대하겠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미얀마 학생들과 만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새로운 도서관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향후 미얀마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 (2019/12/03, 미양만 양곤의 외곽지역인 노쓰오깔라에서 열린 도서관 기증식에서)

“DB손해보험의 전문성과 탄홀딩스의 현지 지배력을 바탕으로 CIC를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최고의 보험사로 발전시키겠다.” (2019/06/27, 괌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 보험회사 CIC 인수계약을 확정한 뒤)

“전심전력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우고 나아가 기본과 원칙을 가지고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해달라.” (2019/04/12,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열린 2018 DB손해보험 연도상 시상식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키겠다.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큰 물결은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급격하게 바꿔놓고 있다. 치밀한 전력과 실행을 통해 결과로 나오는 성과가 중요하다. 이것이 최고의 가치와 덕목이 돼야 한다.” (2019/01/02, 2019년 D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핀테크와 모바일, 데이터 기반의 IT 활용 역량을 고도화해 금융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실상추구, 상호소통, 자율경영의 3원칙을 실천해야 한다. 다 함께 자신감을 갖고 한층 분발하자.” (2018/01/02, 2018년 D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고객 바로알기 행사를 통해서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보험사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경영정책에 반영하겠다.” (2017/12/08, ‘2017 고객 바로알기’ 행사에서 고객들의 휴면 보험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소개하며)

“각자 자리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져달라.” (2017/04/20, 2016 동부화재 연도상 시상식에서)

"저성장이 지속돼 민간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올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돼 경영의 중점을 리스크 관리에 두고자 한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증가하는 데다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에 따른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을 것이다.”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원조의 자부심을 살려 앞으로 대표상품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2015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운전자보험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부화재 직원은 내 자식만큼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자식의 이름을 억지로 외우지 않듯 직원들의 이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2015/10, ‘CEO와 통통통’ 만남 자리에서 30여 쌍의 사내부부를 영화관에 초청한 뒤 전원의 이름을 외우며)

"회사의 전략방향에 대해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을 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2015/10/01, 동부화재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고령화와 저출산 기조가 뚜렷한 한국 보험시장에 더 먹을 게 없다. 제2의 내수시장을 외국에서 찾겠다.” (2015/05/11, 매일경제 기사에서 평소의 말버릇으로 인용돼)

“베트남이 보유한 정치적 안정성, 1억 명의 인구, 높은 대외개방도, 인도차이나 반도에 대한 접근성 등의 시장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현지 보험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PTI사를 인수해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인도차이나 반도에 사업을 확장할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 (2015/01/29,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PTI 손해보험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저성장, 저금리, 저수익 등 이른바 ‘3저 시대’에 효율적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외형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되 손해율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 (2015/01/15,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공격적 경영을 하겠다고 밝히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의 안정적이고 건실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회사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겠다. 해외영업의 리스크와 수익관리를 강화해 해외사업을 내실있게 다져가는 한편 신흥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2015/01/02, 동부화재 신년사에서)

“CEO까지 오른 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운을 거꾸로 쓰면 공이 된다. 운도 공을 들여야 들어온다고 후배들에게 얘기하곤 한다.” (2014/03/2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과거의 틀과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 (2014/01/02, 동부화재 신년사에서)

“내부적으로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서 우량 조직의 확충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조직 정예화를 추진하겠다.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자는 차원에서 해외사업에도 적극 눈을 돌리겠다.” (2013/01/02, 2013년 동부화재 신년사에서)

“김정남식 경영철학의 기본은 실상추구(實相追求)다. 허례허식이 아닌 '있는 그대로' 참모습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 내가 걸어온 길이자 나아갈 길이다.” (2012/07/15,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지점의 매출을 점진적으로 늘려 국내 매출액에 버금가는 제2의 동부화재를 미국에 만들고 싶다.” (2012/06/1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동부화재는 괌, 하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익성 위주의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현지인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보험상품을 판매해 아시아 시장에서 선진 글로벌 보험회사로서 입지를 굳히겠다.” (2012/02/19,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동부화재의 해외 진출 방안을 설명하며)

“보험업계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잘한 결정이다. 사회공헌활동이 오늘날 기업경영 핵심과제의 하나가 된 것은 무엇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일이다.” (2011/11/29, 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 ‘금융사 사회공헌은 시대적 요구’에서)

“양적 팽창보다 먼저 철저한 시장 조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판매하겠다.” (2011/06/20, 기자간담회에서 동부화재의 해외진출 방안을 밝히며)

“일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으려면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일원화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늦기 전에 진료수가 일원화가 이뤄져야 한다.” (2011/01/05, 범금융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진료수가 일원화를 촉구하며)

“다이나믹한 기업문화 속에서 상호소통과 실상추구, 자율경영이 신속히 뿌리 내리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목표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2010/10/03, 동부화재 창립 48주년을 맞아 새로 선정한 사내 슬로건 ‘다이나믹 동부’를 발표하며)

“1~2년 안에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 화재 중심의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확정됐지만 방법상 문제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바뀌는 것은 어렵다.” (2010/09/1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동부그룹의 지주사 전환 계획에 대해)

“상하좌우가 없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통경영’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 (2010/08/30,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해보험사의 경영여건 악화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고객만족도와 이익규모에서 1위를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 포장되는 이미지보다 내실을 추구하면서 이익을 가장 많이 내고 매출에서도 뒤지지 않는 회사를 만들겠다.” (2010/07/05,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보험환경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경쟁력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채널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저한 손해율 관리를 통해 수익기반을 확대하겠다.” (2010/05/03,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취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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